[EU 정책]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유럽..."우리도 보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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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책] 미국과 중국 사이에 낀 유럽..."우리도 보복하겠다"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 승인 2025.01.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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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경제 패권전 가운데 다급해진 EU 입장 역력
- 국제 무역 체제 이용한 보복 관세 맞불 시사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파스칼 라미(Pascal Lamy) 전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 이하 WTO) 총장이 10월 27일 비영리 유럽 뉴스TV 방송 ‚유로뉴스(Euronews)’ 유럽 컨버세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유럽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세계의 경제 체제를 재편하려 드는 두 거대한 코끼리 사이에 끼인채 실존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발언했다.

과거 세계무역기구 총재와 EU 무역 커미셔너를 역임한 파스칼 라미는 현재 독일에 본사를 둔 유럽 관련 연구 공동체인 쟈크 들로어 센터(Jacques Delors Centre)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파스칼 라미(Pascal Lamy) 전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사진 출처: 유로뉴스TV
파스칼 라미(Pascal Lamy) 전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사진 출처: 유로뉴스TV

이 두 거대 경쟁국들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쇼나 머리(Shona Murray) 인터뷰 진행자의 질문에 라미는 ‚불분명하다’고 답하고, 미국과 중국 양 나라 모두가 세계무역기구 무용론을 주장하며 그들의 경제적 위상을 이용해 세계 무역 질서를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동안 절제력 있는 자유주의 체제를 유지하는 세계 최고의 규제자로서의 유럽의 위상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으며 과연 EU가 지금 놓인 ‚실존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또, 그는 과거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경제 대국들을 상대로 한 무역 협상을 한 경험에 따르면 [마치 마피아와 협상을 할 때에 호주머니에 권총을 갖고 하듯]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협상 자리에서는 강력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고, 향후 미국이 유럽 기업의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EU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가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시해 주목된다.

최근 새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가하겠다고 위협한데 이어서 중국과 EU 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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