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마트폰 아직 '애플' 강세...2월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아이폰 X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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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아직 '애플' 강세...2월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아이폰 XR'
  • 정두용 기자
  • 승인 2019.04.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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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아이폰 XR로 가장 많이 변경, 이 중 갤럭시 S7 사용자가 가장 많아

지난 2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 XR'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구매이력 월간 보고서(Monthly US Smartphone Churn tracker)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시장에서 아이폰 XR이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XR은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26%를 차지했다. 이전에 아이폰 7과 7플러스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이 주로 아이폰 XR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XS 맥스(Max)는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13%를 차지했으며, 이전에 아이폰 7 플러스, 8플러스를 사용하던 고객들이 많았다.

카운터포인트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연구원은 “아이폰 7 플러스 사용자들이 2년간 사용 후 새로운 아이폰 제품인 아이폰 XS 맥스로 업그레이드하는 양상을 보였고, 연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으로 아이폰8 플러스에서 XS 맥스로 교체한 경우도 있었다”며 “이는 이전에 고가의 아이폰을 사용하던 이용자들이 최신의 고가제품으로 변경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 XR의 경우 약간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XR을 구매한 이전 아이폰 사용자중 46%가 아이폰6, 6S, 7 사용자였다”며 “이들이 XR로 바꾼 이유는 성능에 대한 기대보다는 제품 프로모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상당수의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XR을 구매한 경우가 많았는데,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에서는 삼성 갤럭시 S7 이용자였던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로 변경한 경우는 대부분 아이폰7 사용자로 조사됐다. 이들은 삼성 갤럭시 노트9을 많이 선택했다.

또한, 아이폰 프로모션을 통해 AT&T의 가입자 중 일부가 버라이즌으로 통신사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판매된 아이폰 XR과 XS는 버라이즌 가입자가 많았는데, XR 사용자의 28% 이상, XS사용자의 35%이상이 버라이즌 가입자였다. 반면 XS 맥스의 구입자 중 31%는 AT&T 가입자였다.

모리스 클래인(Maurice Klaehne)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버라이즌이 신규 아이폰 구매 시 하나를 더 주는 1+1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버라이즌 신규 가입자 중 XR의 30%, XS의 43%는 AT&T에서 통신사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대로 AT&T 신규 가입자 중에는 XS 맥스를 구입한 경우가 많았으며, 이 중 T-mobile과 Verizon에서 AT&T로 이동한 고객은 각각 약 24%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월 실적에서는 버라이즌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1+1 프로모션을 끝내고 아이폰 구매 시 최대 $300 할인 및 보상 판매를 하는 기존의 이벤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3월부터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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