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이 8주 연속 떨어진데 이어 일반 아파트 값도 상승세를 멈췄다. 지난달 9일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은 2015년12월 이후 1년만이다.
27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 아파트 값은 11·3대책 발표 이후 지난주까지 8주 연속떨어져 누적 -1.32%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도 4주 연속 하락해 지난달 25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0.05% 로 내림세다.
전체적으로 매매값ㆍ전세값의 상승폭이 꺾이거나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계절적으로 전통적인 비수기에 미국 금리인상 여파, 정국 혼란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내년 부동산 시장 하락세가 예상돼 수요자들이 쉽게 매수에 나서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1295조8000억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금융당국의 규제강화 등의 조치도 집값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로 상승폭이 전만 못하다. 광명, 양주, 하남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대구는 -0.06%의 낙폭을 기록했고 부산은 0.16%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다. 또한 제주, 전남, 대전은 상승했고 충남, 경북, 대구는 하락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