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30일 금융감독원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활성화·공매도 제도 개선·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후속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관련 체계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한다. 이를 위해 1월 중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 발간 및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는 등 금융시장 선진화 관련 선행 과제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월 공매도 열린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3·4월에는 공매도 재개 준비상황 현장점검, 무차입 공매도 적발 프로세스 시연회 등을 개최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매도특별조사단 출범 및 글로벌IB 등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공매도를 근절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면서 "우리 증시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내년 3월말 공매도 재개가 예정되어 있는만큼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지켜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증시 활성화 및 투자 심리 제고, 영문공시 확대 및 개선, 대체거래소(ATS) 조기 안착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주주가치 중심 기업경영 확립을 위해 주주가치 중심 경영활동 지원, 기관투자자의 경영 관여 활동 독려,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소통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중 밸류업 중심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기업의 임원 및 실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지역별 릴레이 업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기관투자자의 경영관여(Engagement) 활동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가 스스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