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문제가 발목 잡나 싶었지만 다양한 중국 기업 부스 확인돼
CES 측 “비자 문제가 부스 구성에 영향 미쳤는지 말하기는 어려워”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5’에 중국 기업이 1300여 곳 이상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들에 비자 발급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스 구성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2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이하 KICTA)에 따르면 CES 2025에 참여 등록한 중국 기업 수는 1339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160여 개 국가에서 등록한 4800여 개사 중 28%에 달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12월 초 미국 정부가 CES에 참석할 중국인들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면서 중국에서 불참 기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참가 기업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CES 측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비자 발급 문제가 부스 구성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CES 2024에 참여한 중국 기업은 1115곳으로 전년(502개)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도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이 기술 패권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CES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은 전년대비 200곳 이상 늘어날 것으로 확인된다.
CES 2025에는 중국의 대표 가전 기업 TCL, 하이센스, 로보락, 에코백스와 패널 기업 BOE, 티엔마(Tianma), Visionox(비전옥스), 전기차 기업 BYD, 종합 IT 기업 알리바바, PC 제조사 레노보 등이 등록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화웨이, 샤오미는 참가하지 않는다.
한편, KICTA에 따르면 국가별 참가 등록 기업 수는 ▲미국 1509개 ▲중국 1339개 ▲한국 1031개 ▲프랑스 189개 ▲대만 173개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일본,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에서 60%(2700여 개)가량의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