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페르소나AI, 인터넷·GPU 필요 없는 ‘온디바이스 AI’ 공개... 금융·공공기관서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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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페르소나AI, 인터넷·GPU 필요 없는 ‘온디바이스 AI’ 공개... 금융·공공기관서 수요↑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1.1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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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강하고 경량화된 온디바이스 AI 모델
생성형AI 쓰기 어려운 금융·공공에서 특히 수요 높아
페르소나AI 유성재 대표.[사진=문슬예 기자]
페르소나AI 유성재 대표.[사진=문슬예 기자]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페르소나AI는 올해 CES 2025에서 ‘No Internet, No GPU’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자체 개발한 AI 기술을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전시했다. 경량화된 AI 모델이라는 점과 보안에 강한 것이 특장점이다. 전시 제품 중 하나인 ‘소나 sLLM’으로 첫 참가에도 CES 혁신상을 받아 이목을 끌었다. 

페르소나AI는 협력사인 삼보컴퓨터의 노트북에 AI 엔진을 심어 자사의 기술을 선보였다.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온디바이스 AI가 그림이나 영상으로 만들어주고, STT(Speech-To-Text) 엔진이 심어진 모델은 한국어로 말한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영어 텍스트로 번역해 화면에 나타내기도 했다. 모든 시연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 이뤄졌다. 

페르소나AI 유성재 대표는 자사 AI 모델의 장점으로 보안, 가격 등을 꼽았다. 

유 대표는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구동이 되기 때문에 비행기 같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안에도 강하다”며 “밀리터리, 금융, 공공기관, 생성형AI를 쓰지 못하는 기업 등에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GPU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저가의 개인용 PC에도 심어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할 수 있다”며 “경량화된 모델이라 PC, 노트북뿐만 아니라 모바일 등 어디에나 심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페르소나AI는 해당 기술을 ‘키오스크’에 적용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소요 시간까지 줄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키오스크 이용이 원활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카메라를 통해 성별, 나이, 감정을 인식하는 AI 기술을 키오스크에 적용했다. 만약 고객이 키오스크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 AI가 상황을 인식하고 키오스크 옆에 달린 전화기로 전화를 건다. AI가 전화로 이용자에게 사용법을 안내함으로써 불편을 줄인 것이다. 

유 대표는 “해당 모델로 30~40분가량 소요되던 보험금 청구 시간을 3분까지 줄일 수 있었다”며 “단지 소요 시간의 단축뿐만 아니라, 전화기로 안내한다는 것이 전달의 정확성을 높이고 프라이버시를 지켜 심리적 거부감을 줄이는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페르소나AI의 온디바이스 AI가 15초가량 만에 그림으로 그려냈다.[사진=문슬예 기자]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페르소나AI의 온디바이스 AI가 15초가량 만에 그림으로 그려냈다.[사진=문슬예 기자]

현재 페르소나AI는 SK텔레콤, 효성, 네이버 등과 투자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SK텔레콤의 AI 컨택센터 솔루션이 페르소나AI의 기술이다. 이 외에도 다수의 금융 기관과 자동차 업계에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유 대표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밀리터리 등 생성형AI를 쓸 수 없는 곳에서 수요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르소나AI의 지난해 매출은 100~1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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