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올레도그’로 관람객 사로잡아
롤러블·폴더블 등 다양한 신제품 공개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5 프라이빗 부스 전시에서 ‘돌려차기’와 ‘탭댄스’하는 로봇 강아지를 시연했다. 사실상 전시 제품은 로봇 강아지가 밟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로 내구성 테스트를 재치 있는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엔코어 호텔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 프라이빗 전시에 ‘춤을 추는 로봇 강아지’와 ‘공중회전을 하는 로봇 강아지’가 등장했다.
춤을 추는 로봇 강아지는 전시장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발을 구르며 탭댄스 같은 동작을 보였다. 또 다른 로봇 강아지는 물구나무를 선 뒤 백 덤블링을 해 공중에 걸려있는 ‘HELLO’가 적힌 판을 발로 차 날리기도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임지수 프로는 “사실 강아지 로봇 시연은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탭댄스를 춘 강아지가 밟고 있는 바닥과 돌려차기를 한 강아지가 걷어찬 판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베트남 법인에서 활용하는 로봇으로, 이번 전시를 위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새롭게 프로그래밍했다. 눈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달아 ‘올레도그’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시 가장 앞쪽에 해당 공연을 시연해 재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귀여운 로봇 강아지와 해당 공연이 디스플레이 패널의 내구성 테스트라는 반전이 관람객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프라이빗 부스 전시에는 다양한 폼팩터 신제품이 전시됐다.
접었을 때는 13.1형이지만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정도의 18.1형이 되는 IT용 폴더블 제품,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형에서 12.4형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태블릿을 한쪽으로 확장하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