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인력 셋 중 둘은 조기퇴사...SW·바이오 등 신산업은 '인력난', 중소ㆍ중견 기업은 '구인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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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인력 셋 중 둘은 조기퇴사...SW·바이오 등 신산업은 '인력난', 중소ㆍ중견 기업은 '구인난'
  • 한익재 기자
  • 승인 2017.12.1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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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17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 발표

산업기술 분야 인력난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완화됐지만 소프트웨어(SW), 바이오‧헬스 등 산업의 인력 부족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입 기술인력 3명 중 2명이 1년 안에 퇴사하는 등 기업이 힘겹게 인력을 구해도 잡아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중소‧중견규모 사업체의 구인난, 조기퇴사로 인한 인력난 가중 등 인력의 질적 미스매치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기술인력이란 고졸 이상 학력자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나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자를 말한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2129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에 따르면 산업기술인력은 총 161만7053명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기업이 구하지 못한 부족인원은 3만6271명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부족률은 전년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2%다.

12대 산업의 부족인원은 2만6290명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으나, 부족률은 2.4%로 부족률 상승 추세에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소프트웨어와 바이오·헬스의 부족률은 각각 4.0%와 3.5%로 다른 산업에 비해 높았다.

주요 산업 중 화학(부족률 3.5%), 기계(2.7%) 등도 부족률이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부족한 전체 인원의 95.7%는 500인 미만의 중소·중견 사업체로 이들 기업의 부족률은 2.9%였다. 이는 5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 부족률 0.4%보다 7배 이상 높았다.

입사 1년 이내의 조기 퇴사율은 40.1%로 1.6%포인트 줄었다. 이중 대규모 사업체의 조기 퇴사율은 35.8%로 9.2%포인트 늘었다. 경력자 조기 퇴사율은 13.3%며 신입자 조기 퇴사율은 66.6%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이상 산업기술인력 비중은 상승했으나 20대와 30대 비중은 하락했다.

한편 여성 산업기술인력은 21만832명으로 전체 산업기술인력의 13.0%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대학원을 졸업한 여성 산업기술인력이 8.7%로 가장 낮아 석박사급 전문 여성 산업기술인력 양성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채용예상인력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고, 주로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산업기술인력 채용예상인력은 경기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전년대비 0.9%(459명) 증가한 5만3088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익재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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