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소프트뱅크벤처스, 국내 일상대화 AI 스타트업에 50억원 규모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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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소프트뱅크벤처스, 국내 일상대화 AI 스타트업에 50억원 규모 투자 단행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8.04.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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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국내 일상대화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캐너랩'에 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3일 스캐터랩은 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엔씨소프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코그니티브 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가 참여했다.

스캐터랩은 일상대화 인공지능 기술 ‘핑퐁’을 개발했다. ‘핑퐁’은 방대한 양의 메신저 대화 데이터베이스를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시켜 인공지능이 친근하고 감성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이 단순히 명령이나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핑퐁’은 사람의 감성을 이해하고 마치 친구처럼 일상적인 대화를 가능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캐터랩은 ‘핑퐁’에 기반한 첫 번째 일상대화 API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일상대화 인공지능 기술을 필요로 하는 여러 기업과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일본어, 영어로도 지원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일상대화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및 공격적인 머신러닝 엔지니어 채용, 자체 연애 컨텐츠 서비스 ‘연애의 과학’을 통한 다국어 데이터 확보에 나선다. ‘연애의 과학’은 현재 한국에서 130만건, 일본에서 1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이번 투자를 주도한 최지현 책임은 “스캐터랩은 일상대화 인공지능 개발의 핵심 요소인 대화형 데이터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핑퐁’은 양질의 데이터 학습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일상대화 처리가 가능하다”며, “핑퐁을 발판으로 향후 정서적인 교감이 필요한 다양한 사업 분야를 개척하며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앞으로는 인공지능의 기능적 요소뿐 아니라 감성적인 능력도 대화형 인공지능 제품의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이다”며, “핑퐁을 통해 인공지능과 사용자 간의 거리를 좁히고, 압도적인 다국어 메신저 데이터에 기반한 머신러닝 기술로 일상대화 인공지능 분야를 리드하겠다”고 전했다.

 

 

백성요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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