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라로 압축된 김포공항면세점. 최후의 축배는 과연 누구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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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라로 압축된 김포공항면세점. 최후의 축배는 과연 누구 손에?
  • 고훈곤 기자
  • 승인 2018.07.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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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00억원 매출 김포공항 DF2 구역, 업계 1,2위간 자존심 싸움 치열할 듯

김포국제공항(DF2) 구역 면세점 사업자 후보군이 1위 롯데와 2위 신라 두 곳으로 좁혀졌다. 연간 매출 600억 원대로 규모는 작지만 지난 6월 롯데가 반납한 T1 DF1(향수·화장품+탑승동)과 DF5(패션·피혁) 등 2장의 특허권을 신세계가 독식하며 3사간의 간극이 좁아지자 본의 아니게 양사간의 자존심 대결이 된 듯한 모양세다.

2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포국제공항 주류·담배 구역(733.4㎡)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참가한 롯데·신라·신세계·두산 등 총 4개 면세 업체 평가 결과 이같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어제 오후 3시 입찰참여사 4사(롯데-신라-신세계-두산)가 모인 가운데 100점 만점 기준으로 신라 94점, 롯데가 92점을 얻어 최종 복수사업자로 2개사가 선정된 것이다.

해당 구역은 중견면세점인 시티플러스가 운영하고 있었지만 지난 4월 임대료 체납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이곳의 연간 임대료는 233억 원 이다. 해당 면세점 임대기간은 5년이다. 임대료 산정 기준이 매출에 연동하는 영업요율 방식이어서 업체들의 위험 부담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국공항공사가 복수 사업자를 관세청에 통보하면 관세청은 다음 달 중으로 특허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낙찰 사업자를 선정한다.

롯데면세점(좌측)고 신라면세점(우측) 전경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 관계자에 의하면 “롯데는 이미 DF1에서 주류·담배 품목을 운영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영업력과 다양한 상품구성, 구매력(바잉 파워)이 타사보다 월등이 우수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신라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세계 최강자로서 인천·홍콩 첵랍콕·싱가포르 창이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사업자라는 전문성과 면세점 운영중 중도 해지한 이력이 없다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주요 공항 운영경험은 물론 가장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실시한 제주국제공항에서의 좋은 평가가 밑거름이 된 거 같다”며 “관세청 평가에서도 좋은 평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훈곤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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