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국내 철강유통사와 中쓰촨성에 가공센터 합작설립
상태바
포스코, 국내 철강유통사와 中쓰촨성에 가공센터 합작설립
  • 녹색경제
  • 승인 2014.10.17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가 경남스틸, 대창스틸, 한양철강 등 국내 철강 유통업체와 함께 중국내 11번째 철강가공센터(SSC)를 건립한다. 포스코가 국내 유통업체와 합작법인 형태로 중국에 SSC를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경남스틸, 대창스틸, 한양철강과 함께 중국 쓰촨성 인근에 철강가공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국내에서 포스코로부터 원자재를 받아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이미 강소성, 광둥성, 충칭시 등에 10개 SSC를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는 11번째 SSC 건립을 통해 현지 자동차 강판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포스코가 49% 출자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나눠서 출자한다. 아직 생산규모, 착공일정 등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포스코가 유통업체와 중국에 공동 진출하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철강유통업계는 업체들의 난립과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60여개 열연·냉연 SSC들의 지난해 평균 영업이익률이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유통업체들의 수익 제고를 위해 해외 진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지 판로개척과 고객사 관리 등 경험이 부족해 리스크 관리 문제가 지적돼 왔다.

따라서 중국내 10개 가공센터를 비롯해 총 26개의 법인을 두며 현지화에 성공한 포스코와 동반 진출시 유통업체의 리스크를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2008년에도 세아특수강과 함께 중국 남통지역에 포스세아 1공장을 합작설립해 자동차 부품용 소재공장을 운용하고 있으며 1공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 8월 천진에 포스세아 2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포스코가 국내 SSC들과 가공센터 건립에 나서는 쓰촨성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 토요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의 공장 건립이 늘고 있는 중국 내륙의 거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자동차용 강판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동차용 제품 비중이 높은 포스코는 중국을 비롯해 멕시코 등 완성차 업체의 설비 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 진출해 자동차용 철강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녹색경제  jwycp@hanmail.net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