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협력회사와 한자리에 모여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협력회사를 시상하며 상생의 의지를 다졌다.
삼성SDI는 19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삼성SDI 동반성장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전영현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협력회사 CEO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SDI는 협력회사의 제품 전시와 함께 협력회사들의 혁신 우수 사례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올해 협력회사 종합평가우수상은 엔엠피(NMP) 등 기초화학물을 생산하는 재원산업이 수상했다. 이 회사는 기술력과 납기 등 여러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 제조혁신상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기구 자재와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부품 등을 공급하는 ‘신흥정밀’과 ‘파워로직스’가 수상했다. 두 회사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 라인 안정화 실현 등에서 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동반성장데이'는 삼성SDI와 협력회사들이 모여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 발전과 상생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됐다. 삼성SDI는 협력회사의 품질개선, 인력지원, 매출확대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0년 '동반성장 제조혁신활동'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매년 10여 개 협력회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해 전문가를 파견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삼성SDI와 협력회사, 동반성장위원회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도 체결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삼성SDI는 협력중소기업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국산화를 위해 동반성장을 실천해 온 기업”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협력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협력 중소기업 대표와 동반성장위원회가 3자간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약속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앞으로 3년 동안 총 1322억원 규모의 혁신주도형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으로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협력회사와 삼성SDI가 함께 성장하는 실질적 동반성장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창완 기자 scienc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