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50곳, 올 3분기 영업益 30% 하락에 침울…영업내실, LG화학 늘고 VS S-Oil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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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50곳, 올 3분기 영업益 30% 하락에 침울…영업내실, LG화학 늘고 VS S-Oil 줄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11.2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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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3년 및 2024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석유화학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3년 4조 3417억 원→2024년 2조 7620억 원
-50곳 중 26곳 영업익 감소 및 적자 기록…후성 영업이익 증가율 800% 넘어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최근 올 3분기(1~9월)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영업이익 규모는 1년 새 30%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화 업체의 업황 흐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50곳 중 26곳은 작년 3분기(1~9월)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S-Oil는 최근 1년 새 영업이익 규모가 1조 원 넘게 줄었고, 롯데정밀화학도 10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롯데케미칼 등 6곳은 2년 연속 3분기 영업손익이 적자를 기록해 고민이 깊어졌다. 반면 LG화학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60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업체 50곳의 2023년 3분기(1~9월) 대비 2024년 동기간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석화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개별 기준으로 조사한 배경에는 연결 기준으로 조사할 경우 해외법인에서 올린 영업이익도 포함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순수하게 국내에 소재한 모기업에서 영업손익이 최근 1년 새 증감했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서이다. 동종 업계 내 국내 기업들의 영업내실 성적을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연결 기준이 아닌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좀더 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조 7620억 원 수준이었다.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4조 3417억 원에 비하면 1년 새 1조 5796억 원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36.4%나 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6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지거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 2023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600%↑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후성’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5억 7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47억 6000만 원으로 838.9%나 껑충 뛰었다.

작년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는 업체 중에서는 LG화학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앞서 회사는 345억 3800만 원에서 2461억 9900만 원으로 612.8%나 퀀텀점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SKC(224%) ▲남해화학(208.8%) ▲유니드(162.2%) ▲미원에스씨(161.4%) ▲한국알콜(122.5%)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중 SKC는 작년 3분기에 335억 원 수준이던 것이 올해 동기간에는 1086억 원 이상되면 영업이익 1000억 클럽에 가입했다. 유니드도 205억 원에서 539억 원으로 500억 원대로 영업곳간이 불어났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11곳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89.1%) ▲한국콜마(70.2%) ▲동성화인텍(53.3%) ▲코스맥스(50.3%) ▲아모레퍼시픽(35.9%) ▲효성티앤씨(27.8%) ▲한화(25.8%) ▲동진쎄미켐(21.5%) ▲SK케미칼(15.0%) ▲코오롱ENP(12.9%) ▲LG생활건강(12.4%)가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5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10% 넘게 쪼개졌다. 대표적으로 제이씨케미칼은 올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3분기에 222억 원 넘게 이익을 올렸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24억 원 수준으로 89.2%나 영업이익 외형이 감소했다. S-Oil도 같은 기간 1조 4080억 원에서 1976억 원으로 86%나 이익이 증발했다. 롯데케미칼은 1478억 원에서 386억 원으로 73.9% 줄었고, 애경케미칼은 285억 원에서 116억 원으로 59.3%나 하락했다.

이외 ▲티케이지휴켐스(-40.9%) ▲코오롱인더스트리(-37.8%) ▲국도화학(-33.7%) ▲HS효성첨단소재(-28.8%) ▲HDC현대EP(-22.5%) ▲KPX케미칼(-20.8%) ▲삼화페인트공업(-17.1%) ▲금호석유화학(-13.6%) ▲서흥(-13.3%) ▲애경산업(-12.8%) ▲극동유화(-11.9%) 등으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10% 넘게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작년 3분기와 올해 동기간에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곳도 6곳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으로 롯데케미칼도 여기에 포함돼 표정이 어두워졌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3분기 때 241억 원 수준으로 영업적자를 봤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3527억 원 이상 손실을 기록하며 영업곳간은 크게 쪼그라들게 됐다. 대한유화도 54억 원 손실이던 것이 544억 원 이상 적자를 보며 2년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효성화학은 작년과 올해 3분기에 300억 원대 적자를 연속 기록했다.

◆ 2024년 3분기 석화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SKC ‘69.5%’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석화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SKC’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563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1086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69.5%로 석화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SK이노베이션도 매출 1조 3374억 원에서 영업이익 413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9.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11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한솔케미칼(21.5%) ▲동진쎄미켐(16.1%) ▲미원상사(15.9%) ▲HS효성첨단소재(13.4%) ▲한국콜마(12.7%) ▲미원에스씨(12.1%) ▲유니드(11.5%) ▲케이씨씨(11.3%)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8%) ▲미창석유공업(10.6%) ▲코스맥스(10.3%)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석화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K이노베이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413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KCC 2666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LG화학(2461억 원) ▲LG생활건강(2351억 원) ▲한화(2208억 원) ▲S-Oil(1976억 원) ▲금호석유화학(1703억 원) ▲효성티앤씨(1291억 원) ▲동진쎄미켐스(1284억 원) ▲SKC(1086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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