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 라인업 강화 위한 혁신상품 개발 노력 지속
- 시장선점과 홍보효과에 배타적사용권 획득 경쟁 치열
흥국화재가 독창적 담보를 탑재한 암보험으로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흥국화재는 상품 라인업 강화를 위한 혁신상품 개발 노력의 결과, 올들어 2번째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앞서 지난 1월 흥국화재는 '무배당 맘편한 자녀사랑보험'에 유년기 대상 보상 담보 5종을 개발해 3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7일 흥국화재는 '특정4대질환 헬리코박터제균치료비' 보장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흥국화재가 심의 요청한 '특정4대질환 헬리코박터제균치료비' 담보의 진보성과 유용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다른 보험사는 앞으로 3개월간 흥국화재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동일한 담보를 판매할 수 없게 됐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내년 신회계제도 도입을 앞둔 보험업계는 수익성 높은 암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차별화된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일정기간 독점적 판매 권리를 부여하는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과 유용성 등이 인정된 만큼 시장선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흥국화재는 지난 8월 신상품 '무배당 내일이 든든한 암보험'상품을 출시하면서 업계 최초로 '특정4대질환 헬리코박터제균치료비' 담보를 개발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염, 소화성궤양 등 다양한 상부소화기질환의 주요 발생원인으로 꼽히며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3.8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특정4대질환 헬리코박터제균치료비' 담보를 가입한 고객은 특정4대질환(소화성궤양, 말트림프종, 조기위암, 특발성 혈소판감소성 자반) 진단 후 헬리코박터제균 치료를 받으면 최초1회에 한해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은 가입시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고객은 경제적 여건에 따라 유해지형과 무해지형을 선택할 수 있고 무해지형을 선택하면 유해지형에 비해 20%정도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납입기간 동안 해지하면 해약환급금은 없으나 납입기간이 완료된 이후 해지하면 유해지형과 동일한 환급률 수준의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납입기간을 기존 10~30년납에서 40~50년납 선택도 신설해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도 크게 낮췄다.
한편 흥국화재는 올 상반기 확연히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반으로 하반기 영업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신규 암보험과 어린이보험 등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에 주력하며 안정적 손해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올 상반기 7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15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특정4대질환 헬리코박터제균치료비’ 담보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위암의 발암인자로 분류된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치료를 보장함으로써 만성소화기질환의 치료 및 위암의 선진적 예방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트렌드를 이끄는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