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곳 시총 7개월 새 1.6% 소폭 감소…포니링크, 시총 증가율 100% 넘게 퀀텀점프
-시총 TOP 100에 2곳 이름 올려…호텔신라·BGF리테일·이마트, 시총 5000억 넘게 증발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최근 7개월 새 시총은 1조 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 하락률로 보면 1%대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 중 70%는 시총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포니링크는 올해 초 대비 이달 19일 대비 시총이 200% 넘게 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또 JTC, 피씨디텍트, GS글로벌, 유니트론텍 등은 최근 7개월 새 시총이 30% 넘게 상승해 미소를 지었다. 반면 대구백화점, 이마트, BGF리테일, 호텔신라 등은 20% 이상 하락해 우울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유통 업체 50곳의 시가총액 순위 변동 현황 조사’ 에서 파악된 결과다. 조사는 올 1월 2일과 이달 19일 보통주 종가(終價)와 시가총액 순위 등을 조사했다. 시가총액 순위(우선주 포함)는 전체 상장사 중 해당 유통 업체 순위로 파악해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올해 1월 2일 주요 유통 업체 50곳의 시총은 59조 8914억 원이었다. 이후 7개월이 넘게 흐른 이달 19일에는 58조 9136억 원으로 하락했다. 7개월 새 시총이 9777억 원 이상 시총 덩치가 쪼그라들었다. 시총 감소율은 1.6%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50개 업체 중 올해 1월 2일 대비 이달 19일 기준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15곳이었다. 앞서 15곳 중에서도 포니링크 시총 증가율이 돋보였다. 앞서 종목의 올해 초 시총은 1155억 원이었는데, 이달 19일에는 3629억 원으로 214.1%나 상승했다.
10% 이상으로 시총이 높아진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종목군에는 ▲JTC(52.9%) ▲피씨디렉트(48.8%) ▲GS글로벌(43.7%) ▲유니트론텍(37.9%) ▲신성통상(24.9%) ▲현대코퍼레이션(18.4%) ▲현대홈쇼핑(14.1%) 등이 포함됐다. 이중 JTC는 올해 초 1926억 원이던 시총이 이달 19일에는 2944억 원으로 높아졌다. 또 현대홈쇼핑은 5124억 원에서 5844억 원으로 시총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통업체 주식종목 50곳 중 35곳은 시총이 하락세를 보였다. 35곳 중에서도 시총이 10% 넘게 감소한 곳만 해도 22곳이나 됐다. 22곳 중 20% 넘게 시총이 감소한 곳도 11곳이나 됐다.
이 중 윌비스는 올해 초 시총이 445억 원이었는데 이달 19일에는 308억 원으로 30.7%나 시총이 크게 주저앉았다. 이런 배경에는 올해 초 윌비스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662원이었는데, 이달 19일에는 459원으로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백화점은 999억 원에서 722억 원으로 27.7% 수준으로 시총이 하락했다. 원익큐브 역시 941억 원에서 688억 원으로 26.9%나 시총 덩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투세븐은 1372억 원이던 시총이 1021억 원으로 25.5%나 떨어졌다. 까스텔바작도 319억 원에서 238억 원으로 25.4%로 25% 넘게 상승했다.
20%대로 시총이 줄어든 곳은 6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케이티알파(-24.9%) ▲이마트(-24%) ▲제이씨현시스템(-22.1%) ▲BGF리테일(-21.8%) ▲SK네트웍스(-21.1%) ▲호텔신라(-21%) 순으로 시총 외형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체 시총 시총 1조 클럽에 2곳 진입…삼성물산·포스코인터내셔널, 시총 50위 이내
올해 초 대비 유통 업체들의 이달 19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도 크게 달라졌다. 이달 19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물산이 26조 2231억 원으로, 시총 순위 13위로 동종 업계 중에서는 시총이 가장 앞섰다. 이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9조 9220억 원으로, 시총 순위 49위를 기록했다.
이외 시총 1조 클럽에는 10곳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GS리테일(2조 2252억 원, 145위) ▲호텔신라(2조 330억 원, 156위) ▲BGF리테일(1조 8251억 원, 166위) ▲롯데쇼핑(1조 7482억 원, 171위) ▲영원무역(1조 6727억 원, 180위) ▲이마트(1조 5889억 원, 185위) ▲신세계(1조 5535억 원, 190위) ▲LX인터내셔널(1조 2131억 원, 242위) ▲현대백화점(1조 1139억 원, 259위) ▲SK네트웍스(1조 422억 원, 270위) 등이 유통업체 주식종목 중에서 이달 19일 기준으로 시총 1조 클럽에 속했다.
올초 대비 이달 19일 기준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전진한 곳은 7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포니링크는 올해 초 시총 순위가 1391위였는데, 7개월이 넘게 흐른 이달 19일에는 572위로 819계단 전진했다.
이외 ▲유니트론텍 351계단↑(1월2일 순위 1729위→7월 19일 1378위) ▲JTC 316계단↑(985위→669위) ▲피씨디렉트 309계단↑(2,431위→2,122위) ▲GS글로벌 250계단↑(910위→660위) ▲신성통상 139계단↑(756위→617위) ▲현대코퍼레이션 126계단↑(806위→680위) 순으로 최근 1년 새 시총 순위가 100계단 이상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 유통업체 50개 주식종목 중에서는 올해 초 대비 이달 19일 기준 시총 증가액이 1000억 원 이상 불어난 곳은 4개 종목으로 확인됐다. 이중 삼성물산은 최근 7개월 새 시총이 2조 2261억 원으로 2조 원 넘게 시총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포니링크(2474억 원) ▲LX인터내셔널(1065억 원) ▲JTC(1018억 원) 등이 1000억 원 이상 시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