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가 시즌 1 업데이트 이후에도 인기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30일, 시즌 1 침공을 업데이트했다. 하지만 시즌 1에 대한 반응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 1 일부 업데이트했으나 ‘퍼스트 디센던트’가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업데이트 이후 문제점에 대해 핫픽스로 수정하는 등 대응하고 있으나 시즌 1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1 업데이트 이후 ‘퍼스트 디센던트’는 스팀에서 최고동시접속자 4만명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해외 매체와 사용자들은 몇 가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신규 캐릭터 헤일리 잠금을 해제하기 위한 조건이 너무 높다는 것이다. 높은 조건으로 인해 결제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너무 높은 파밍 설계로는 파밍을 포기하거나 게임을 떠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또 다른 지적은 네임드 몬스터가 발사하는 유도탄이다. 보스들이 발사하는 유도탄은 사실상 회피가 불가능하다. 엄폐물에 숨어도 높은 명중률로 인해 공격을 회피할 방법이 없어 사용자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다.
제작진들은 5일, 1.1.1 핫픽스를 통해 네임드 몬스터의 밸런스를 수정했다. 대부분 유도탄의 수량과 사용 빈도를 감소시켰다. 공격 패턴을 수정하기 보다는 발사 빈도를 감소시켜 빠르게 대처한 것이다. 또한 헤일리의 연구재료 보상도 증가시켰고 역배열 강화 스킬의 효과도 상승시켰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시즌 1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오히려 사용자가 감소하고 있다. 넥슨은 10일, 시즌 1 2차 업데이트를 통해 최상위 난이도 침투 작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퍼스트 디센던트’와 1주일 차이로 출시한 넷이즈의 ‘원스휴먼’은 최고동시접속자 10만명대를 유지 중이며 매출순위 역시 ‘퍼스트 디센던트’ 보다 높은 순위를 자랑한다. 출시 초반, 과도한 개인정보수집으로 논란이 됐으나 이후 안정적인 운영과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스팀에서 사용자의 평가 역시 ‘원스휴먼’은 72%로 대체로 긍정적인 반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54%로 여전히 복합적이다.
시즌 1 2차 업데이트를 앞둔 ‘퍼스트 디센던트’가 사용자의 관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