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의장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하반기 한국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의장을 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인 행사를 주재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APEC CEO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회원 정상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인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인 행사 중 하나다.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부산 APEC 정상회의 'APEC CEO 서밋'에는 800명 이상의 기업인들과 아태지역 정상들이 모였다. 잭 마 알리바바닷컴 회장, 윌리엄 로즈 씨티그룹 수석부회장,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한국 사무국 역할을 맡는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APEC CEO 서밋을 비롯해 'ABAC 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 등 주요 경제인 행사를 주관한다. ABAC 한국 사무국으로서 1년에 4번 열리는 ABAC 회의에 참가한다. 국내 기업 건의사항이 APEC 정상들에게 전달되도록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에너지, 금융, 신산업 분야 글로벌 CEO 등을 초청하는 다양한 협력 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APEC CEO 서밋 추진단을 출범한 데 이어 행사 준비에 나섰다. 추진단은 총괄운영실, 정책지원실, APEC협력센터 등 2개실 1개 센터로 구성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11월 14~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페르난도 자발라 2024 APEC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의사봉을 인수받고 내년 행사 주제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 ABAC 위원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도 페루를 방문한다. 조현상 부회장은 내년도 ABAC 의장이자 올해 공동 의장이다. 이들은 APEC CEO 서밋, ABAC위원-APEC 정상과의 대화, ABAC 4차 회의 등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대한상의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내년 APEC 경제인 행사가 기업과 정부, 회원국과 지역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