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2주년'에 정의선·조현범·도요타 회장과 만났다...전기차 부품 등 논의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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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취임 2주년'에 정의선·조현범·도요타 회장과 만났다...전기차 부품 등 논의 '관측'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10.28 0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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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참석
- 이재용-정의선 공개 '만남'...2020년 천안 삼성SDI 회동 이후 처음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회장 취임 2주년'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을 만났다. 

이는 '미래 먹거리'로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용 회장은 2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해 정의선 회장, 아키오 회장과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 자리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 그룹) 회장도 함께했다. 이날은 이재용 회장의 '취임 2주년' 날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이날 정의선 회장의 초청으로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행사 시작 전 아키오 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이재용 회장은 이후 서킷으로 이동해 정의선 회장과 함께 행사를 관람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삼성 소유 자동차 경기장으로 '한국 모터 스포츠의 성지'로 불린다.

정의선 현대차회장(앞쪽)과 아키오 도요타 회장이 경주용 차량에 탑승해 있는 모습. 아키오 회장이 직접 특설 행사장을 운전했다.
정의선 현대차회장(앞쪽)과 아키오 도요타 회장이 경주용 차량에 탑승해 있는 모습. 아키오 회장이 직접 특설 행사장을 운전했다.

이날 행사는 국제 모터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인 월드렐리챔피언십(WRC, World Rally Championship)에 참여하는 현대차와 도요타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 차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용인 스피드웨이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는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 차량이 전시 됐다.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공개된 자리에서 만난 건 지난 2020년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만남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전고체 전지 관련 협력을 논의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은 에버랜드에서 열리는 행사에 가볍게 방문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12년 만에 방한한 아키오 회장이 동석한 점에 이목이 쏠린다. 전장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글로벌 톱3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삼성에게 중요한 대형 고객사다. 

이재용 회장은 전장 사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25년 차량용 메모리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전기차용 고성능·저전력 D램과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카오디오 분야 세계 1위인 하만을 인수했다. 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반도체),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를 통한 전장 가치사슬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올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 '2024 오토차이나'에 처음 참가할 정도로 차량용 반도체 판매 확대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8월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설루션에 차량용 LPDDR4X(저전력 더블데이터레이트 4X) 공급을 시작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고속 인터페이스 규격) 4.0 차량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AM9C1'를 개발해 양산을 준비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한 일론 머스크(왼쪽 4번째) 테슬라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5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삼성전자 북미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한 일론 머스크(왼쪽 4번째) 테슬라 CEO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5월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차량용 반도체 등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필리핀 칼람바에 위치한 삼성전기 생산법인을 방문해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업을 점검했다.

한 4대 그룹 출신 고위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취임 2주년 날에 전장 부품 고객사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위기 극복 의지를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며 "전장 사업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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