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3분기 아쉬운 실적 발표... 4분기도 보수적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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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 아쉬운 실적 발표... 4분기도 보수적으로 전망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4.10.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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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3분기 실적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

[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전기차 캐즘으로 3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지만 유럽 지역의 높은 출하량 덕에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 본사. 

28일 LG엔솔은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줄었고 영업이익은 38.7% 감소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각각 11.6%, 129.5% 증가한 실적이다. 

이창실 LG엔솔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3분기 매출은 북미 합작공장 판매에 더해 주요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JV) 실적 연결 반영,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ESS 매출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이어 "손익의 경우 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하면서 IRA Tax Credit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ESS를 비롯한 비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LG엔솔은 지난 7월 르노와 약 39GWh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벤츠와 50GWh 규모의 4680 원통형 배터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포드와 109GWh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상용차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주요 배터리 제조사 최초로 4680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앞둬 주목을 받고 있다. LG엔솔은 현재 4680 신규 라인 양산 준비 마무리 단계로 4분기 샘플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고객사와 공급 일정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26년부터는 미국 애리조나에서도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알려졌다. 

4분기에는 계절적 영향으로 매출 성장을 보수적으로 잡았다. 사측은 "4분기가 계절적인 영향이 있어 고수익성 제품의 출하 감소(영향)가 있을 것"이라며 "(고객사들의) 연말 재고 조정으로 물량 감소 영향도 있을 예정이며, 내년 매출 성장을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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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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