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와 친환경 플라스틱 협업 확대…스페셜티 소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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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현대차·기아와 친환경 플라스틱 협업 확대…스페셜티 소재 강화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1.09 2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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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중합 기술로 재활용 소재 품질 개선
EU ELV 규제 대응 고함량 PC·PET 개발
신차 적용 검토로 실용화 앞당겨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롯데케미칼이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모빌리티용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협업에 나선다.

9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1월 13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에 참가해 기아 EV3 스터디카의 후미등 렌즈 부품에 적용 가능한 신규 친환경 PMMA(폴리메틸 메타크릴레이트) 소재를 제안했다.

롯데케미칼이 선보인 친환경 PMMA 소재는 해중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한 후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자동차 내·외장 부품에 친환경 PP/Talc(폴리프로필렌/탈크), 친환경 PC/ABS(폴리카보네이트/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전시회는 이러한 협업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폭넓은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EV3 스터디카에 적용된 롯데케미칼 친환경 PMMA 소재 [사진=롯데케미칼]

아울러 유럽연합(EU)이 차량 순환성과 폐차 관리를 강화하는 ELV(End of Life Vehicle) 규제를 도입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현대차·기아 및 서연이화와 협력해 재활용 비율이 70%에 달하는 고함량 친환경 PC/PET 소재를 개발했다. 이 소재는 신재 플라스틱 대비 65%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자동차 내장재에 적용할 수 있는 우수한 물성과 컬러 구현력을 자랑한다.

해당 친환경 PC/PET 소재는 현재 출시 예정인 현대차·기아의 신차 모델에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통해 친환경 소재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스페셜티 소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친환경 솔루션을 개발 및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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