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유튜브 전쟁] 삼성증권 구독자 1위…NH투자증권 '맹추격'①
상태바
[증권사 유튜브 전쟁] 삼성증권 구독자 1위…NH투자증권 '맹추격'①
  • 손새로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2.10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증권 유튜브 구독자 215만명…전년비 25% 증가
NH투자증권 작년 87% 구독자 급증에 209만명 돌파
미래·키움 172만명대, 200만명 돌파 초읽기
고객 확보 채널로 활용도 높은 유튜브…각 사별 전략 '주목'

[인사이트녹경=손새로 기자] 삼성증권이 유튜브 시장에서 200만명을 돌파하며 1위를 질주하는 가운데 NH투자증권도 200만명을 돌파하며 삼성증권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도 170만명을 넘기며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주요 증권사들이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과 고객 접점 형성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녹색경제신문은 유튜브 채널을 보유한 상위사 21개 증권사를 전수 조사했다. 집계 결과 삼성증권은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가 215만명으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독자 증가세도 순항 중이다. 작년 초(172만명)에서 현재 25%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삼성증권의 유튜브는 2030 세대 구독자 비중이 6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홍보 효과가 상당하단 평가가 나온다. 실제 삼성증권의 유튜브는 단순한 리서치 전망 소개를 넘어 다양한 투자 상식과 상품, 서비스 정보를 풍성하게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열린 CES 가전 박람회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들이 현지에 직접 가 카메라를 들고 숏폼을 찍고 구성해 쇼츠 콘텐츠로 올려 굉장히 좋은 반응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든든한 투자 메이트로 투자자의 유튜브 필수 시청 채널로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라며 "양질의 정보와 더불어 투자 마인드 셋업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콘텐츠로 투자의 매력을 전파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CES 탐방. 사진=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CES 탐방. 사진=삼성증권 제공

다만 1위 수성을 위해 삼성증권이 안심할 상황만은 아니다. NH투자증권이 200만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의 구독자는 작년 초 111만4479명에서 현재까지 87% 이상 증가해 209만명으로 집계된다. 작년 증가세로만 놓고 보면 삼성증권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가파른 성장세와 관련해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버티컬 채널(고객맞춤화)' 전략을 통해 전문성을 강조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투자에 친숙하지 않은 대중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과 더불어 상위 증권사의 맹추격도 이어지고 있다. 자기자본 1위인 미래에셋증권과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172만명대의 구독자를 기록하며 바짝 뒤를 쫓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22%대, 키움증권은 6%대 구독자 증가율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의 성장세가 삼성증권과 유사했던 만큼 올해 성과에 따른 지각변동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가 2030대 고객의 소비 수요와 맞물려 좋은 반응을 유도했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증권사 유튜브의 경우 수요층에 맞는 수용하기 쉬운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고객 반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래픽=녹색경제신문

 

 

 

손새로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