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올 초반 식품 주식 상승 바람 탄 곳 수두룩…풀무원 30% 넘게 껑충 뛸 때, 라면으로 재미본 삼양식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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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올 초반 식품 주식 상승 바람 탄 곳 수두룩…풀무원 30% 넘게 껑충 뛸 때, 라면으로 재미본 삼양식품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5.02.20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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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식품 관련 업체 50곳 올초 대비 이달 18일 주가 변동 분석
-식품 업체 50곳 시총, 올해 초 26.2조 원→2월 18일 27.6조 원…5.2% 상승
-50곳 중 36곳 주가 올라…SPC삼립·에이치엘사이언스·농심 등은 10% 가까이 주가 하락
[자료=식품 업체 주식종목 중 올초 주가 증감률 상하위 톱3,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주식종목 중 올초 주가 증감률 상하위 톱3,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식품 업제 주식 종목의 올 초반 주가 흐름은 우상향으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70%가 넘는 곳이 올해 초 대비 이달 18일 기준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중 풀무원은 30% 이상 주가가 크게 올라 주목을 받았고, 푸드웰을 비롯해 남양유업, 사조씨푸드도 20% 넘게 주식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라면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삼양식품도 20%에 근접하며 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PC삼립을 비롯해 에이치엘사이언스, 농심 등은 8~9%대 수준으로 내려앉아 대조적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을 대상으로 올초 대비 이달 18일 주가 및 시총 변동 분석 조사에서 파악됐다. 조사 대상은 제약 관련 주요 주식 종목 50곳이다. 주가는 올해 초(1월2일) 대비 이달 18일 종가 기준이다. 여기에 시가총액(시총)과 시총 순위 등도 함께 파악했다.

조사 결과 올해 초 대비 이달 18일 기준으로 조사 대상 50곳 중 36곳은 주가가 상승하거나 동일했고 14곳은 주가가 내렸다. 주가 상승으로 미소를 지은 식품 업체 상장가 많았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 50곳의 올해 초 시총 규모는 26조 2472억 원이었는데 이달 18일에는 27조 6127억 원이었다. 올해 연초 대비 50여 일이 흐른 시점에 1조 3655억 원 수준의 시총이 불었다. 시총 상승율은 5.2%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 주가가 오른 30곳이 넘는 종목 중에서도 풀무원이 가장 크게 웃었다. 이 종목의 올해 초 보통주 1주당 종가는 1만 600원이었는데, 이달 18일에는 1만 4500원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률로 치면 36.8%나 크게 올랐다. 이로 인해 시총 역시 4040억 원에서 5527억 원으로 최근 50여일 새 시총 덩치가 4000억 원대에서 5000억 원대로 높아졌다.

풀무원 제외하고 20% 이상 주가가 오른 곳은 3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푸드웰(23.7%) ▲남양유업(21.3%) ▲사조씨푸드(20.3%)이 포함됐다. 이중 푸드웰은 올해 초 5110원이던 보통주 1주당 주식가치가 지난 18일에는 6320원으로 올랐다. 남양유업은 5만 9600원에서 7만 2300원으로 상승했다. 사조씨푸드 역시 4490원에서 5400원으로 높아졌다.

주가 상승으로 이들 세 종목의 시총도 동시에 우상향했다. 푸드웰의 시총은 올해 초 511억 원에서 이달 18일에는 632억 원으로 뛰었다. 남양유업은 4051억 원에서 4653억 원으로 달라졌다. 사조씨푸드 시총 역시 773억 원에서 929억 원으로 시총 외형이 커졌다.

주가 증가율이 10%대로 오른 곳은 7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삼양식품(18.3%) ▲뉴트리(13.6%) ▲엠에스씨(13.6%) ▲빙그레(11.8%) ▲대상(11.4%) ▲에이치피오(10.8%) ▲고려산업(10.3%)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종목도 올 초반 주가가 상승한 대열에 합류했다.

이중 시총 1조 클럽에는 삼양식품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최근 라면 판매 등으로 경영 실적이 크게 좋아진 삼양식품의 올해 초 기준 시총은 5조 5668억 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18일에는 6조 5838억 원으로 5조 원대에서 6조 원대로 시총 체격이 크게 좋아졌다. 시총 1000억 클럽에는 빙그레와 에이치피오가 포함됐다. 빙그레는 7999억 원에서 8944억 원으로 높아졌고, 에이치피오는 1037억 원에서 1149억 원으로 시총 외형이 커졌다.

반면 50곳 중 6곳은 최근 50여일 새 주가가 5% 이상 떨어졌다. 이중 SPC삼립의 주가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 종목의 올해 초 주가는 5만 2200원이었는데 50여 일이 흐른 지난 18일에는 4만 7050원으로 9.9%나 떨어졌다.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다 보니 시총 역시 4504억 원에서 4059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50여일 새 시총이 440억 원 넘게 증발했다.

SPC삼립을 제외하고 ▲에이치엘사이언스 9.8%↓(1만 2510원→1만 1280원) ▲농심 8.7%↓(38만 1500원→34만 8500원) ▲우양 6.9%↓(3240원→3015원) ▲한성기업 5.7%↓(5120원→4830원) ▲삼양사 5.2%↓(4만 7800원→4만 5300원) 순으로 최근 50여일 새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이중 농심의 시총은 올해 초 2조 3205억 원에서 2조 1198억 원으로 줄었고, 삼양사 역시 4929억 원에서 4671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달 18일 기준 식품 관련 업체 중 시총 톱은 삼양식품으로 6조 583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초 시총과 비교하면 불과 50여일 새 1조 169억 원 이상 증가했다. 시총이 1조 원 넘게 증가했지만 시총 순위는 올해 초 66위에서 지난 18일에는 67위로 한 계단 후퇴했다. 다른 시총 1조 클럽에 있는 종목들이 다소 선전했기 때문이다.

이어 ▲오리온(4조 2580억 원) ▲CJ제일제당(3조 6431억 원) ▲농심(2조 1198억 원) ▲오뚜기(1조 5410억 원) ▲롯데웰푸드(1조 321억 원) 순으로 이달 18일 기준 시총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시총이 5000억 원 넘는 종목군에는 ▲빙그레(8944억 원) ▲대상(7293억 원) ▲동원F&B(5885억 원) ▲풀무원(5527억 원)가 포함됐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주가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주가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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