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켓은 자사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모바일 중고마켓 번개장터에서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개인간(C2C) 거래명세서 서비스 ‘번개프라미스(이하 ‘번프’)’가 정식 서비스 시작 5달 만에 누적 거래액 500억 원 및 월거래액 130억 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번프는 기업간(B2B) 거래에서 통용되는 거래명세서를 개인간(C2C) 전자상거래에 적용한 서비스다. 거래 파기 및 사기 거래 등 개인간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최소화하는 한편, 번개장터의 거래액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거래 품목과 거래 방법, 거래일, 거래액 등이 일목요연하게 기록되기 때문에 거래 후 언제라도 상세한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점이 특징이다.

퀵켓은 지난해 11월 번프 베타 서비스를 론칭한 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거쳐 올해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번프는 번개장터의 거래 전용 채팅 서비스 ‘번개톡’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베타 서비스 기간에 번프는 안전결제(에스크로)처럼 번개톡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거래 방법 중 하나였지만, 정식 서비스부터는 번개톡을 통한 모든 종류의 거래에 적용되는 기본 서비스로 전환됐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 간 번프 서비스 누적 거래액은 525억 원, 월평균 거래액은 105억 원이었다. 월별 거래액은 4월 92억 7900만 원, 5월 95억 9600만 원, 6월 98억 900만 원, 7월 105억 8400만 원, 8월 132억 3700만 원이었다. 9월 거래액은15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증가율은 5월 3.4%, 6월 3.1% 수준이었다가, 모바일 중고거래 성수기인 7월 들어 전월의 2배 이상인 7%로 뛰면서 거래액 100억 원 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8월 증가율은 7월 증가율의 3배가 넘는 25.1%를 기록했다. 

번개장터에서 번개톡 외에 문자나 전화, 카카오톡으로도 구매자와 판매자 간 연락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번개장터에서 발생하는 거래액은 번프 9월 거래액의 최소 1.5배에서 최대 3배 규모인 230억 원~450억 원 가량일 것으로 추산된다.

장원귀 퀵켓 대표는 “번프는 낯선 컨셉의 서비스인 데다 기존 거래 과정에 한 단계를 더 추가하는 서비스 모델이라 사용자의 거부감이 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서비스의 효용성과 당위성을 체험하도록 충분한 베타 서비스 기간을 거친 후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라면서, “당장의 편의 측면에서는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의 취지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607만 번개장터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퀵켓은 번개장터의 안정성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거래신뢰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판매자본인인증제, 안전결제시스템, 거래리뷰인증제 등은 번개장터에서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들이다. 

한편, 번개장터는 지난 2010년 론칭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중고마켓 앱이다. 웹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중고거래 시장을 모바일 영역의 성공적으로 옮겨오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충성 사용자 수, 1인당 평균 사용시간 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중고마켓 앱 가운데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8월 말 모바일 중고거래 컨시어지 서비스 셀잇과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0월까지 합병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