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헬기 '수리온' 첫 수출…이라크와 1357억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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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국산헬기 '수리온' 첫 수출…이라크와 1357억원 계약 체결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12.25 0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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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와 수리온 헬기 2대 수출계약 체결
2006년 개발된 국산 기동헬기, 중동 진출 교두보 확보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산 헬기 수리온의 첫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수리온 헬기의 첫 해외 수출 사례로, 국내 항공산업이 국제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KAI는 이라크 정부와 수리온 헬기 2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357억원 규모다.

수리온은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된 다목적 기동헬기로, 2006년 개발이 시작되어 2012년부터 본격적인 운용이 이뤄졌다. 이번 계약은 국산 기동헬기의 첫 수출 사례로, 한국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KAI는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 다른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라크와의 협력은 수리온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계약이 한국 항공산업의 수출 다변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리온 해양경찰헬기. [사진=KAI]
수리온 해양경찰헬기 [사진=KAI]

수리온은 군용과 민수용 모두 활용 가능한 다목적 헬기로, 병력 수송, 재난 구조, 의료 후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종이다. 특히, 혹독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설계와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이번 계약으로 이라크 군은 수리온을 활용해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고 국내 치안 및 구조 임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은 헬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며, 이라크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한국산 헬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중동 지역에서의 수출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출 계약에는 헬기 판매뿐 아니라 관련 기술 지원과 정비 시스템 구축도 포함되어 있어, 이라크의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KAI는 이라크 측과 협력해 헬기 납품 및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두 대의 헬기를 성공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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