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하면 자궁, 태반이 형성되고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자연스레 체중이 늘게 된다. 하지만 체중이 과하게 증가하는 것은 모체와 태아에게 모두 좋지 않다. 임산부가 비만하면 관절이나 척추에 쉽게 무리가 가고 임신 중독증이나 임신성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태아도 과체중아가 될 확률이 커진다. 

따라서 임산부는 태아와 모체의 건강을 위해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 때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오메가3’다. 오메가3는 불포화지방산으로 인체의 근육으로 흐르는 혈액을 원활히 만들고 지방 연소에 사용되는 주요 효소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실제로 호주 아들레이드의 남호주대학 연구팀은 과체중인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가벼운 운동과 오메가3 섭취를 병행하게 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섭취 그룹은 평균 2 kg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으나 대조군은 전혀 체중이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는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나, 임산부들은 수은 등의 중금속 우려와 비린내 등으로 인해 생선을 충분히 먹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오메가3 영양제를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임산부용으로는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을 추천할 만하다. 식물성 오메가3 영양제는 해조류를 원료로 하기 때문에 생선의 중금속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어취도 적다. 

임산부용 식물성 오메가3 영양제를 고를 땐 추출 방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과도한 열이나 헥산 등의 화학용매제를 이용하여 오메가3를 추출할 경우 원료의 손상이나 화학 물질 잔류 등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학용매제 없이 저온에서 오메가3를 얻어내는 저온 추출 공법이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울러 식물성 오메가3 제품은 캡슐까지 홍조류 등 식물성 연질 캡슐을 이용한 것이 좋다. 식물성 캡슐은 소나 돼지 등을 이용한 돈피, 어피 캡슐보다 소화가 잘 되고 안전하다. 

또한 오메가3는 열이나 공기에 노출되면 쉽게 산패되는 특성이 있므로 제품을 고를 땐 큰 통에 한꺼번에 들어 있는 것보다는 공기 차단이 가능한 개별 포장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온추출공법의 식물성 오메가3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임신 중에는 태아의 몫까지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음식을 넉넉히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식물성 오메가3는 임산부의 체중 관리는 물론, 임신 중 우울감 개선이나 태아의 두뇌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