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 공식카페 60만명 운집... "갓게임이라 참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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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공식카페 60만명 운집... "갓게임이라 참는다"
  •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 승인 2018.03.02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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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며 '소통'...유저 의식도 '월드클래스급'

'월드클래스급 MMORPG'를 표방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에서 임시점검 종료를 기다리는 유저들의 의식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유저들은 임시점검 시간 동안 마구잡이식 끌어내리기 글보다는 투표를 통해 불편했던 점을 바로잡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등 의식 있는 행동을 보였다. 

펄어비스가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의 임시점검에 들어간 가운데, 서버가 다시 열리기를 기다리는 유저들이 하나의 게시물에 집중된 상태다. 전 서버 임시점검 안내 공지다.

펄어비스는 이 공지를 통해 오후 8시 30분 전서버 임시점검 안내를 했고, 오후 9시 40분 종료예정이었던 전 서버 임시점검은 2시간 더 연장된 상태다. 게임이 점검에 들어가자 유저들은 공식 카페로 몰려들었고,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카페'는 포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까지 올랐다.

전 서버 임시점검 공지 게시물을 본 유저는 자그마치 60만 명. 게임을 즐기는 많은 유저가 해당 공지를 보기 위해 카페를 찾았고, 얼마 전 20만이었던 게시물 조회수는 오후 10시 현재 34만 조회 수를 넘어섰고, 댓글은 2,300개를 넘었다.

 

2일 오후 11시 현재 공지 조회수와 댓글수

'갓겜'이라며 칭송하던 게임을 못해서 화가 날 만도 하지만, 유저들은 차분하고 의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갓게임이라 참을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유저는 임시 점검 게시물에 "확실히 대응이 빨라서 좋다. 모 게임은 유저가 공지보다 빠른데, 여기는 소통이 빠르다", "자동게임 같지 않고 수동적이어서 신선하다, 할 것이 많아서 좋다"등의 의견을 남겼다.

 

또 점검이 계속되는 동안 유저들 사이에서는 '가방무게 개념 삭제'와 '미궁 자동 매칭'을 둘러싸고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 이를 두고 투표도 진행됐다. 특히 미궁 자동매칭은 70명의 유저 중 90%가 '찬성'에 표를 던져 미궁 파티 시스템 때문에 유저간 소통이 불가, 개선이 필요하다는 쪽에 힘을 실었다.

긴급 점검 자체를 두고도 투표가 진행됐다. ‘갓겜이라 초반에는 점검, 다 이해 한다’는 항목에는 약 70%가, ‘게임이 많이 튕귄 터라 (긴급점검이) 기분이 좋지 않다’에는 30%가 응답, 게임성이 좋기 때문에 기다릴 수 있다는 쪽에 더 힘이 실렸다.

오후 11시 현재 전 서버 임시점검 추가 연장 공지의 조회수는 60만에 육박하며 ‘검은사막M'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월드 클래스를 표방하고 있는 ‘검은사막모바일’은 ‘월드클래스급’ 의식을 가진 유저들이 점검 종료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11시 30분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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