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트럼프 관세 서명 불구 상승 성공...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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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트럼프 관세 서명 불구 상승 성공...키움證
  • 이단비 기자
  • 승인 2018.03.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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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38%, 나스닥 +0.42%, S&P500 +0.45%, 러셀 2000 -0.16%

트럼프, “호주 등은 협상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미 증시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트럼프가 오후에 철강 관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매물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오후 들어서는 호주 등 일부 국가들에 대해 문을 열어 둘 것이라는 보도에 힘입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트럼프의 서명 후 매물 출회되기도 했으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IT 및 제약주가 상승 을 주도했다. (다우 +0.38%, 나스닥 +0.42%, S&P500 +0.45%, 러셀 2000 -0.16%)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동결 했으나 ‘경기가 악화될 경우 자산 매입을 확대 할 것’ 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 표명했다. 다만, 현재 9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자산매입의 경우 연장이 가능하다는 문구는 유지했다. 한편, ECB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을 2.3%→2.4%로 상향 조정 했다” 라고 언급했다.

특히 “경기 개선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기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물가에 대해서는 “ECB 는 올해 물가 전망치는 1.4%로 유지 했으나 내년 전망치는 1.4%로 하향 조정했다” 라며 물가 상승 압력이 그리 높지 않음을 주장했다.

유로화는 성명서가 발표된 직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그리 높지 않다고 언급하자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했다. 드라기 총재는 무역과 관련된 질문에 “동맹국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당신의 적은 누구입니까?” 라고 언급하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 정책에 반대의견을 명확히 했다.

더불어 “무역 규제가 과거에 미국에 도움이 되었지만, 앞으로도 비슷한 반응을 보장할 것이라고 생각 안돼” 라며 비판하며 “무역 분쟁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억누르며 물가 및 성장에 부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트럼프는 장 마감을 앞두고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제외 됐으며, 관세는 15일 후에 발효한다. 한편, 호주 등은 협상에 따라 수정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명 이후 미 증시는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으나 재차 반등하며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 주식시장 전망 

실적 개선 기대 종목 주목

MSCI 한국 지수는 0.32% 하락 했으나 MSCI 신흥 지수는 0.02% 상승 했다. 야간선물은 1.20pt 상승한 315.95pt 로 마감 했다. 

서 연구원은 "NDF 달러/원 환율 1 개월물은 1,073.65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2원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에 서명했다. 시장 예상과 같이 멕시코와 캐나다는 NAFTA 협상까지 미뤘다. 한편, 호주를 언급하며 장기적인 동맹국들의 경우 면제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특징이다. 서명 이후 자동차와 항공 등 피해 업종들이 낙폭 축소 또는 상승 전환에 성공한 이유다.

그는 "이 결과만 놓고 본다면 관세 부과가 한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많지 않다"며 "다만, EU 및 중국의 반응이 어떻게 발표되는지 여부에 따라 변화 할 수 있어 관련국들의 행보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마이크론을 비롯한 일부 기술주와 제약 바이오주들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을 주도했다.

서 연구원은 "결국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있으나 시장 참여자들은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반증한다"며 "이러한 경향은 한국 증시에서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단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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