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이 임직원에게 1%대 금리로 '특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22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 연도별 임직원 대출' 자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SC제일, 씨티)은 소속 임직원 대상으로 올 3월말 기준 2조4996억6900만원(7만2993건)의 대출을 취급했다.
박용진 의원실은 금감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중 3월말 기준 205억6800만원(215건)은 은행업 감독규정상 한도를 넘어선 고액 대출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업 감독규정 제56조에 따르면, 은행들은 임직원 대상으로 대출을 해줄 때 소액대출만 가능하다. 일반자금 대출은 2000만원 이내, 주택자금 대출은 5000만원 이내, 사고금정리대출(일반·주택 포함)은 6000만원 이내로 한정한다.
한편, 금감원은 1%대 특혜대출 의혹관 관련 은행업 감독규정을 위반한 것인지를 들여다보기 위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다.
황동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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