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이 제안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성과인센티브를 처음으로 지급했다. 44개 기업에 총 26억원이다.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성과를 낸 사회적 기업에게 격려의 의미로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최 회장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모색, 사회적기업'에서 처음 제안한 'Social Progress Credit'란 개념을 구체화한 것이다.
사회성과인센티브 추진단은 학계, 사회적 기업가, 사회적기업 지원기관 등과 수개월 동안 사회성과 측정방법을 개발한 뒤 평가측정에 동참한 44개 사회적기업과 검증과 합의를 거쳐 평가방법을 완성했다.
이 측정기준으로 44개 사회적기업의 지난해 사회성과를 측정한 결과 모두 약 104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기업당 2억3000만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셈이다.
추진단은 이들 사회적기업이 만들어 낸 사회성과 104억원의 25% 수준인 26억여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 사회적기업당 평균 6000만원이 성과금으로 지급된 셈이다.
인센티브를 받는 44개 사회적기업은 설립 후 평균 8년이 경과한 기업들로 지난해에 모두 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경영성과를 거뒀으며 취약계층 17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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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 위원장은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우리나라 사회적 기업들에게 커다란 이정표를 제시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측정하고 평가하는 모델이 더 많이 개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인센티브에 뜻을 같이할 사회적기업을 모두 100개까지 늘리는 등 저변을 확대키로 했다.
조원영 jwyc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