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26일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이어 '3국 재계회의' 연다..."AI·에너지·반도체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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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26일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이어 '3국 재계회의' 연다..."AI·에너지·반도체 등 협력"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6.24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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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참석
-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등 총수, 잇단 미국 출장 등 직접 챙기기
- 류진 한경협 회장-일본 단체장, '한미일 3국 비즈니스 서밋' 개최 추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최근 잇단 방문에 나서며 미국 시장을 챙기는 가운데 첫 한국-미국-일본 산업장관회의가 미국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은 일본과의 한일재계회의를 넘어 한미일 3국 재계회의 추진에 나서고 있다.

한·미·일 3국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기술안보, 핵심광물,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23일 밝혔다.

안덕근 장관은 "이번 방미는 한미 양국 간 협력의 심화·발전, 한미일로의 협력 확장을 위한 민·관 차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한미 양국, 한미일 3국 간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다양하고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국-미국-일본 3국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간 협력 강화 차원에서 산업장관회의를 신설하고 정례화하기로 했다.

3국은 역내 경제안보 및 산업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3국 간 협력을 민간 기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3국 경제단체 주도로 '한미일 재계회의'를 발족한다.

안덕근 장관은 28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미국 상무장관 및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인사들과 산업·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한다.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반도체포럼·첨단산업 기술협력 포럼·청정에너지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양국 기업의 비즈니스 협력 활성화도 추진한다.

중국 관련 수출 통제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중국이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반도체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각종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주도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비롯해 원전(원자력발전), 청정수소, 암모니아 등 에너지 분야 협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회의 마지막 날 논의 성과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류진 한경협 회장(풍산그룹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장은 지난 1월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서 양자 회의를 넘어서 '한미일 3국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검토하기로 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월 11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 1월 11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제30회 한일재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류진 회장과 마사카즈 회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동아시아 정세가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 정부가 경제, 안보, 외교 분야 협력을 확대함에 따라 3국 경제계 협력의 필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는 미국 시장을 직접 방문해 챙기면서 AI, 배터리, 반도체, 자동차 등 미래 성장동력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5월말부터 6월 12일까지 2주간 미국을 방문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를 비롯 여러 빅테크 기업 CEO들과 만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2일부터 10여일 일정으로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 등 경영진과 함께 미국을 방문 중에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테네시와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북미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준비 현황을 살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을 자주 찾는 편인데 오는 10월 조지아주에 전동화 차량 전용 공장 준공식이 예정된 가운데 조만간 미국 방문이 예상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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