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카 직영 중고차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전기차로 다시 출시됐으면 하는 추억 속 자동차’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억의 10개 모델 중 현대차 포니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설문 이벤트는 SK엔카닷컴이 운영하는 전기차 전문 웹사이트 EV 포스트 내 EV 랩스에서 지난 8월29일부터 9월22일까지 실시했다. 총 1만126명이 참가했으며 복수 응답을 포함한 총 응답수는 1만2155로 집계됐다.
투표 대상 추억 속 자동차는 ▲폭스바겐 골프 1세, ▲현대차 포니, ▲폭스바겐 비틀, ▲현대 그랜져 1세대, ▲BMW 3시리즈 2세대, ▲현대 엘란트라, ▲미니 1세대, ▲대우 에스페로,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포드 머스탱 쿠페로 이 중 1975년에 출시된 현대차 포니가 총 응답수의 21.9%를 차지하며 참가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니는 최근 현대차가 포니 탄생 45주년을 기념한 전기차 콘셉트 '45'를 선보이면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다음으로 포드 머스탱 쿠페가 15.3%로 두번째, 폭스바겐 비틀이 14.2%로 세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폭스바겐은 최근 전기차로 개조한 e-비틀을 선보이며 고객이 소유한 올드 비틀을 전기차로 개조해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와 미니 1세대, 현대 그랜저 1세대도 각각 10.5%, 9.5%, 8.3%로 비교적 많은 선택을 받았다. 미니 역시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전기차 콘셉트 ‘클래식 미니 일렉트릭’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선보였다.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이번 EV포스트의 설문조사에는 1만명이 넘는 유저가 참가해 추억의 자동차와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며 "EV포스트는 앞으로도 다양한 설문 조사를 통해 현실로 다가온 전기·친환경차에 대한 아이디어나 경험을 공유할 계획"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첫 번째 자체 양산 차량인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차를 2021년 출시할 계획이다. '포니 전기차(포니EV)'는 기존 포니 디자인과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3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준중형 패스트백으로 개발되는 중이다. 현대차는 최근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2019'에서 포니EV의 컨셉카를 공개한 바 있다.
양도웅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