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 4차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번 공판은 17일 오후 2시5분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의 심의로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시28분께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등장했다. 변호인들과 함께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렸다. 검정색 코트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매고 굳은 표정을 일관했다.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 출범이 감형 수단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준법감시위에 승계 관련 자료를 제출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부회장의 재판은 303호 소법정에 열린다. 입석과 좌석 포함 약 30여명의 방청객만 수용할 수 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고법 곳곳에선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봐주기'가 되어선 안된다", "노조 설립으로 부당해고 당한 직원을 복직시켜라" 등을 외치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법원 출석길에도 20여명의 시민들이 나서 "이재용을 구속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정두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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