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세계 1위 무기 수입국이자 한국의 주요 방산수출 대상인 폴란드에서 헌정 위기가 발생했다. 국내 주요 대폴란드 수출·수입 기업들의 공급망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30일부터 폴란드에서는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두고 갈등을 벌이며 경찰과 양측 시위대가 충돌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상대방이 정부의 임명권한을 놓고 쿠데타를 시도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헌재 임명을 두고 벌어진 갈등은 2일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원집정부제를 채틱한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시민 연단’ 소속으로 임기중 대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반면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강경 보수 정당 ‘법과 정의당’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카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한편, 역내 방산 수입 증액에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 폴란드 수출·수입 국내 기업 “아직까지는 큰 유통망 문제 없어…사태 예의주시 중”
폴란드는 한국의 주요 방위산업 파트너이자 농업·낙농업 수입 대상이다. 한국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7억 달러 규모의 방위사업 수출을 달성했다. 한편 폴란드는 한국 멸균우유 수입량의 90%인 2만 4727톤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주요 수출입 업계는 폴란드 정세를 지켜보는 한편 장기적 유통망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폴란드와 K-2 주력전차 180여 대 납품 생산 계약을 담당한 핵심 기업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 사태가 쿠데타인지 정치적 갈등이 격화된 것인지 확인하고, 폴란드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사태가 크게 확산 중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K-2(생산과 수출에)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폴란드 멸균우유를 수입·유통하는 바르트밀크 한국법인 또한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까지 유통망이나 수입 경로상 크게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을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지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