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채용부터 탄소금융까지...'생활 속 ESG' 전방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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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채용부터 탄소금융까지...'생활 속 ESG' 전방위 확장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6.10.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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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범위를 금융상품과 채용, 사회공헌, 조직문화까지 넓히고 있다. 단발성 기부나 캠페인에 머무르기보다 회사가 보유한 금융 역량과 임직원의 일상적인 참여를 ESG 활동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산기부를 신탁 서비스와 결합하고 장애인 청년의 채용과 정착을 지원하는 고용 모델을 구축하는 등 사회(S) 부문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탄소배출권과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 환경(E) 부문에서는 금융투자회사 본업과 접점을 넓히는 한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ESG 공시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유산기부도 금융서비스로 연결…신탁·세무·법률 역량 활용

하나증권은 지난달 18일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과 '유산기부·나눔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의 임직원 기부와 봉사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증권사의 신탁과 자산관리 역량을 사회공헌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협약에 따라 하나증권은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유산기부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신탁 설계를 지원한다. 세무·법률 전문가 상담 등 유산기부에 필요한 실무 지원도 함께 제공해 기부자가 사전에 정한 뜻에 따라 자산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사회공헌을 단순한 회사 차원의 기부에 한정하지 않고 고객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한 나눔으로 연결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한 셈이다. 하나증권은 자산관리 과정에서 축적한 신탁·세무·법률 관련 역량을 활용해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강 대표가 추진해 온 '생활 속 ESG'의 범위가 임직원을 넘어 고객으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금융회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ESG 활동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본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장애인 인식개선 넘어 청년 채용·정착까지…원스톱 고용 모델

채용 부문에서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실제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장애인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훈련부터 채용 연계, 입사 이후 정착 지원까지 이어지는 '청년친화 고용 모델'을 구축했다.

인사실과 인재개발실 등에 장애인 청년을 시범 채용했으며 이들은 임직원 교육 프로세스와 인적자원관리(HR) 데이터 입력 등 업무를 맡고 있다. 하나증권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사례를 토대로 장애인 청년 채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직 내 인식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음악 공연과 교육을 결합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프로그램 '일 더하기 우리'를 진행했다. 임직원 약 200명이 참여해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인식개선 교육과 실제 채용을 별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보다 교육→직무훈련→채용→조직 정착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 핵심이다. 장애인 고용을 일회성 채용 확대가 아닌 조직문화 변화와 연계해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대표는 장애인 청년과 기존 직원이 함께 일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고용 모델을 구축하고,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와 기회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관련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6일 하나증권 본사 한마음홀에서 문화체험형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교육에 참여한 한빛예술단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지속…KSSB 반영해 ESG 공시체계도 고도화

하나증권은 장애인 청년 채용 확대와 함께 임직원의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도 지속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 한마음홀에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문화체험형 교육 '일 더하기 우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직장 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하나증권은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일회성 법정의무교육으로 운영하기보다 문화체험형 프로그램과 실제 장애인 청년 채용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 임직원의 인식 변화가 실제 고용과 조직 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과 채용 정책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SG 활동 확대에 맞춰 공시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7월 발간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KSSB)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공시 구조를 재편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과 고객 정보보호·사이버보안을 핵심 중요 이슈로 선정하고 거버넌스·전략·위험관리·지표 및 목표 등 4대 요소를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구조화했다. 향후 국내 ESG 공시기준 도입에 대비해 비재무정보 관리와 공시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려는 취지다.

기후변화 대응 공시 역시 KSSB 체계에 맞춰 강화했으며 인권과 다양성, 임직원 안전보건 등 주요 정책과 관리 현황도 별도 항목으로 담았다.

장애인 청년 채용과 인식개선 교육 등 사회 부문의 활동을 실제 조직 운영에 연결하는 동시에 ESG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기반까지 구축하면서 강 대표가 강조해 온 '생활 속 ESG'가 인사·조직문화·금융서비스·공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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