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봉쇄 강화 우려에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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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백신 기대·봉쇄 강화 우려에 혼조···나스닥 사상 최고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0.07.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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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경제 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에도 봉쇄 조치 강화 우려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91포인트(0.3%) 하락한 2만5734.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7포인트(0.5%) 상승한 3115.86에, 나스닥 지수는 95.86포인트(0.95%) 오른 1만154.63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소식과 주요 경제 지표, 미·중 갈등 등을 주시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45명의 시험 대상자 중 10㎍에서 30㎍을 투약한 전원에서 중화항체(neutralizingantibody)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일부 투약자에서 발열 등이 있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236만9000명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50만 명 증가보다 적었지만, 5월 수치가 큰 폭 상향 조정되면서 고용회복 기대를 키웠다. 5월 수치는 당초의 276만 명 감소에서 306만5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올라, 확장 국면으로 반등했다. 시장 예상 49.5도 큰 폭 상회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차이신 중국 6월 제조업 PMI와 유로존의 제조업 PMI 확정치도 양호했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대한 부담은 지속했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하루 4만 명 이상 사상 최고 수준으로 다시 늘어난 가운데, 뉴욕시는 다음 주로 예정됐던 식당 실내 영업 재개를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애플도 코로나19 급증 지역의 매장 30곳을 추가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속하는 점도 투자자들을 조심스럽게 만들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콩이 이제 중국 공산당 치하의 한 도시일 뿐이라며, 특별 지위를 끝내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를 계속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와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공지문을 통해 중국 신장 지역 소수민족 인권 침해와 관련된 기업과 거래하는 미국 기업이 경제적 및 법적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2.29% 상승했다. 에너지는 2.49% 하락했고, 금융주는 1.04% 내렸다.

 

박소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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