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보험사, 비대면 트랜드에 '온라인 미니보험' 열풍···"보험상품 가격과 보장은 내가 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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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보험사, 비대면 트랜드에 '온라인 미니보험' 열풍···"보험상품 가격과 보장은 내가 정해"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06.2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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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화, 코로나19로 비대면채널 소비자 선호도 증가
- 고객 트랜드 반영한 다양한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 출시...암, 질병·상해, 어린이, 저축보험 등
- 온라인 특성상 보험지식에 대한 이해는 필수...대부분 소멸성 보험 중심
소비자들의 비대면채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생보사들이 다양한 온라인 미니보험을 출시하고 있다[사진=삼성생명, 라이나생명, 교보생명]

 

상품 내용이 복잡하고 보험료가 부담스러웠던 생명보험 시장에서 '온라인 미니보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험산업의 디지털화 및 코로나19 등으로 전통적인 대면채널이 아닌 온라인채널 등 비대면채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생보사의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전년대비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들의 비대면 소비 패턴이 보험산업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언택트 트랜드와 함께 인슈어테크의 성장으로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며 "MZ세대 등 비대면 소비에 익숙한 고객 선점과 온라인 등 새로운 판매채널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인과의 물리적 접촉을 기피하는 '집콕'과 '언택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비자의 활동반경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해 집에서의 직·간접적인 경제활동을 의미하는 홈코노미(Home+Economy)하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대면 소비 수요는 새로운 생활 패턴으로 정착해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우리나라 1인 가구의 급증이 생활 속 작은 위험을 보장하는 미니보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 1990년대 후반 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경험한 경제 불황의 충격, 불안정적인 고용환경 및 개인주의적 가치관의 확산으로 비혼·만혼과  함께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5년에는 전체 가구의 12.7%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지난 2019년에 약 614만 가구로 전체 2034만 가구 중 가장 큰 비중(30.2%)을 차지했다.

1인 가구는 부양할 가족이 없어 종신보험 등 전통적인 생명보험상품에 대한 유인은 약한 반면, 연간 의료비 지출이 많아서 자신이 직접 보장받아야 하는 의료비나 간병비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지난 2017년 기준 1인 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88만4000원으로 전체인구 평균 64만원의 약 1.4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이와 같은 추세로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니즈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생보사의 온라인 미니보험은 1인 가구 니즈에 최적화된 의료비 및 간병비 위주의 암보험, 건강보험 상품으로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소비자가 자신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특정한 보장내역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DIY보험을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2030세대의 보험 진입장벽도 낮췄다.

최근 소액단기보험 제도 도입으로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시행된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은 자본금 20억원이면 보험사 설립이 가능해 신규 사업자의 보험산업 진출 기회를 크게 넓혔다. 

보험업계에서는 소액단기보험사의 자본금 요건이 완화된 만큼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미니보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생명보험사들은 암보험, 질병·상해보험, 어린이보험, 저축보험 등 다양한 온라인 미니보험들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발생빈도가 높은 주요 암 보장 또는 특정한 종류의 암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보장받을 수도 있다. MZ세대 또는 그보다 연령이 어린 세대는 스마트폰 혹은 컴퓨터 사용시간이 많아 VDT증후군 관련 질환에 대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으며 취미·레저 활동이 많은 소비자는 골절·십자인대 등의 부상과 관련한 진료·수술·입원비용에 대한 보장을 골라 탑재하면 된다.

최근에는 코로나19 관련 미니보험도 출시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관련 상품은 천원대의 보험료를 1회만 납부하면 1년간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시 보험금을 지급하며 백신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아나필락시스 쇼트 진단시에도 보장된다. 

다만 상품을 권유하는 설계사에 의한 대면채널과 달리 고객 스스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온라인 채널 특성상 보험에 대한 이해는 필수라는 해석이다. 

온라인 상품의 특성상 보험료를 최대한 저렴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중도 해지시 해지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소멸성 보험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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