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해상 유튜브 누적조회수는 1억2000만회 기록, 삼성화재 1달만에 1200만회 육박
- 디지털기술 발전으로 영상 매체 통한 고객 소통 강화 추세
보험사들이 유튜브를 활용해 고객의 시선을 모으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보험상품 홍보를 벗어나 다양한 세대에게 흥미를 더할 수 있는 건강, 생활정보, 맛집소개 등을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객과의 대면이 어려워지면서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며 "예전의 보험상품 광고 방식으로는 딱딱한 보험사 이미지를 벗어날 수 없어 친숙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콘텐츠로 MZ세대뿐만 아니라 중년층까지도 관심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의 유튜브 조회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유재석의 나레이션으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풀어낸 신규 기업광고가 공개한지 1달여만에 유튜브 누적 조회수 1200만회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메인 모델인 유재석의 건강에 대한 고민을 삼성화재의 모바일 건강관리서비스인 애니핏과 연결해 건강보험에 대한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코자 했다. 고객 입장에서는 '건강' 혹은 '운전자' 등 평소에 일상적인 단어들을 고객의 입장에서 새롭게 해석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는 평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생활속에서 쉽게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보험사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당신에게 좋은보험'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고객에게 좋은보험' 회사로 기억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고객에게 친숙한 이미지 구축 노력에 힘입어 이미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억2000만회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공개한 뮤지션 박문치와의 협업 영상인 '오해오해오'와 브랜드 경험 캠페인 '힐링정글' 영상이 꾸준히 고객의 관심을 끌고있다는 해석이다.
DB손해보험이 지난달 공개한 '전격 DB다이렉트작전'시리즈 유튜브 영상은 론칭 한달여 만에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며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삼성생명이 공식채널에서의 콘텐츠 수가 620여개에 이른다. 삼성생명은 공식 채널 외에도 MZ세대 직장인 타깃 채널 ‘히릿(hit-it):행복할랩’, 삼성생명 프로스포츠 구단과 협업한 배드민턴 채널 ‘콕쳐’, 탁구 채널 ‘탁쳐’ 등 4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탁쳐’는 총 조회 수가 931만회, 구독자 3만7200명에 달한다.
ABL생명은 최근 자사 고객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 음식을 소개하는 '맛따라, 고객따라' 시리즈를 자사 유튜브 채널에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사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응원하고 보험설계사의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계획됐다.
한화생명의 주력 콘텐츠인 '붬(보험) 내려온다' 시리즈는 전체 누적 조회수 총 4490만회에 이른다. 특히 한화생명은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 위해 5개의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보험), 한화생명 건강톡(건강), 라이프플러스(한화금융), 드림플러스(블록체인, 스타트업), 한화생명e스포츠(e스포츠) 등이다.
앞으로 보험업계의 유튜브 등 영상 활용을 통한 고객 소통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보험 약관 안내와 설명 등도 영상으로 대체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