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오딘' 열풍이 심상치 않다. 삼일 천하 정도로 끝날 줄 알았던 ‘반역(?)’이 3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덕분에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도 급등세다. 지난 6일 지정된 단기과열종목(3거래일 단일가매매) 제한이 풀린다는 기대감에 8일 전일 대비 6.75%가 올랐다.
7일 오전에는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1만 번째 대기열 표를 받은 이용자도 생겼다. 거기다 49개 전 서버가 포화 상태로 더 이상 계정 생성이 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서버가 추가되긴 했지만 과금 이용자의 경우 ‘돈 주고도 게임을 못한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현상을 근거로 ‘오딘’의 구글 매출 1위가 더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딘'에 열풍에 가장 위기감을 느낄 만한 곳은 엔씨다. 엔씨는 리니지M으로 1위 탈환을 노린다.
우선 '리니지M'은 4주년을 맞아 여섯 번째 에피소드 ‘THE ELMOR(디 엘모어)’를 업데이트했다. 강력한 양손 무기인 낫을 휘두르는 신슈 클래스 ‘사신‘도 선보이고, 신서버 ‘그림리퍼’와 신규 영지 ‘엘모어’를 선보이며 총 8종의 ‘TJ 쿠폰이 뿌려진다.
이중 주목할 만한 것은 신규 영지 ‘엘모어’로, 리니지 시리즈 IP(지식재산권)에 20여 년 만에 추가되는 신규 영지다. 이용자는 진입로인 ‘비탄의 동굴’부터 최종 목적지인 ‘에오딘 성채’까지 직선 구조의 지역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정 지역에 위치한 아티팩트(artefact, 인공물)를 활성화시키면 다양한 보상을 받는 ‘터치다운 타임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어, 기존 이용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출시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하반기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 &소울2'가 유일한 ‘오딘’의 적수로 여겨진다. 블소2는 꽤 오래전인 지난 2월 9일 예약을 시작했다. 약 4개월의 세월이 흐른 셈이다. 이후 4월 22일 사전캐릭터 생성을 시작하면서 곧 게임이 출시될까 싶었지만 아직 소식이 없는 상태다. 당장 이달 출시가 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은 AAA급 수준의 PC게임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화제의 주인공은 ‘듀랑고’의 아버지 이은석 디렉터가 선보이는 ‘프로젝트 HP’로, 현세대 플랫폼 최상위 모델에 맞춰 디자인된 AAA(트리플A) 수준의 PC 게임이며 8월 5일 프리 알파 테스트를 시작한다.
세계관도 독특하다. 병사들은 전장에서 죽으면 돌이 되어 사라지지만 큰 공을 세운 자는 강력한 영웅이 강림한 화신이 된다는 영웅신앙을 갖고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은석 디렉터는 “파괴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세계의 전장에서 재미와 절정감을 맛보실 수 있게 준비했다”며 “한국에선 다소 낯선 장르의 게임인 만큼 플레이어들의 소감을 귀 기울여 듣고 싶다”고 말했다.
넥슨은 미소녀 모바일 게임 ‘코노스바’도 선보인다. 이 세계로 넘어간 은둔형 외톨이 소년의 대모험을 그리고 있는 원작의 독특하고 코믹한 세계관을 그대로 담아냈으며, 하이퀄리티 일러스트와 Live2D 연출 등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사전등록을 지난달 29일 시작했다. 이미 해외 버전으로는 즐길 수가 있는 상황이라 출시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스토어에는 9월 30일로 출시일이 표기되어 있다.
세븐나이츠2나 제2의나라와 같은 굵직한 효자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 넷마블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던 것이 바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었던 것만큼, 같은 마블 IP를 활용한 이번 작품은 글로벌에서 넷마블의 입지를 한층 더 올려줄 전망이다.
또 하나 색다른 콘텐츠로 기존 제품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줄 만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리니지2레볼루션'에 변신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이다. ‘변신’은 메인 캐릭터가 변신체를 통해 일정시간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변신하는 시스템으로, 리니지의 고유 시스템 중 하나다. 변신체는 총 11종으로 메인 캐릭터의 클래스, 종족에 관계없이 적용이 가능하고, 변신체마다 고유의 액티브 스킬, 패시브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스타일의 전투가 가능하다.
‘오딘’은 7일 연속’ 리니지’를 제치고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AAA급 신작으로, 엔씨는 ‘리니지M’ 업데이트와 ‘블소2’로, 넷마블은 ‘제2의나라’ 및 마블 IP 신작으로 ‘오딘’의 독주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