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환불 사태 일파만파 확산…가맹점주·소비자發 대규모 집단 소송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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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환불 사태 일파만파 확산…가맹점주·소비자發 대규모 집단 소송 불가피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1.08.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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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초유의 ‘먹튀 논란’ ...환불은 ‘환불로또’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어려워
- 뒤통수 맞은 가맹점주 넋 놓고 한숨만
- 수수료 이익만 수백 억에 달하는 중개 업체
머지포인트 관련 가맹점주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피해자 모임들이 우후주숙격으로 생기고 있다.
머지포인트 관련 가맹점주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피해자 모임들이 우후주숙격으로 생기고 있다.

머지포인트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언제 본사로부터 정산을 받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 최악의 경우 졸지에 생업을 잃을 위기에 몰리고 있으며 소비자들로부터의 비난도 홀로 막아내야 한다.

선불로 머지포인트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환불을 받아야하지만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머지포인트측은 환불 정책을 공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환불받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가맹점주와 소비자들로부터 대규모 집단 소송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실제로 관련 피해자 카페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기고 있다.

'환불로또'라 불릴 정도로 답답하게 막혀있는 환불 절차

국내 유명 금융사, 이커머스 등의 플랫폼을 통해 승승장구하며 고객 100만 명을 달성했던 ‘머지 포인트’는 부실 검증, 서비스 대폭 축소 등의 이유로 사상 초유의 ‘먹튀’ 논란을 일으켜 피해자들이 대규모 환불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원활한 환불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른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에 대한 피해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현재까지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머지포인트 피해자 모임 커뮤니티만 수십 개에 달한다. 그 안에서는 피해사례와 함께 환불받은 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0일 한 피해자는 “열흘 만에 가까스로 환불을받았다, 나머지 피해자분들이 ‘환불로또 당첨 축하한다’라고 했으며, 아직도 환불받지 못한 피해자의 수가 상당해 정말 환불로또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라고 말했다.

피해자 가입 수가 가장 많은 ‘머지포인트 사기 환불 피해자 소송 보상 커뮤니티’의 한 운영자는 “현재까지 머지 포인트 피해 규모만도 약 6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소송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피해자는 약 2000명 정도이다.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전액 환불을 받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적극적으로 관련 법부법인, 전문 변호사를 찾으며 법적 대응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머지포인트 사태로 두 번 운 자영업자들

가맹점의 피해도 만만치 않다. 머지포인트 마케팅이 인기를 얻으며 믿고 가맹점으로 등록한 한 가게 점주는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날 머지포인트 매출만 500만 원 대로 오른 적이 있다. 그때는 이벤트라도 진행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태를 파악한 소비자들이 나머지 머지포인트를 털 수 있는 가게를 찾아 몰린 것을 알고는 너무 화가 났다” 며 울분을 토했다.

자영업자의 경우 하루하루의 매출이 생계와 직결되어 있어 그 피해가 더 크다. 정산을 못 받는 경우엔 직접 돈을 채워야 하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을 위한 피해 사례를 처리할 전문 창구가 없어 언제까지고 대금 결제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피해 소비자는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뿐만 아니라 제휴 파트너사를 대상으로도 소송 진행도 검토 중이다. 토스와 하나멤버스 등은 머지포인트를 내세워 제휴 론칭 이벤트를 열었으며, 티몬, 위메프, 11번가, 지마켓 등과 같은 국내 유명 이커머스 업체들은 상품권 판매로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금융사와 이커머스 업체들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중개업체라는 이유만으로 이번 사건 역시 뒷짐만 지고 수수방관 하고 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피해 소비자들은 제휴한 기업을 믿고 구매한 이유도 크다며, 업체들의 이와 같은 모습에 불만을 품으며 관련 업체 불매 운동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머지포인트 환불 공지 [사진=머지플러스]
머지포인트 환불 공지 [사진=머지플러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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