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알고보니 가짜”... 번개장터·당근마켓 위조품 사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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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알고보니 가짜”... 번개장터·당근마켓 위조품 사기 잡는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0.13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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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기 관련 민원 연평균 4785건
-번개장터 '정품 인증 서비스' 도입
-당근마켓 AI머신러닝 통해 사기피해 방지

중고거래 위조상품 사기를 포함한 민원 사례가 급증하면서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이 가품(假品·가짜 물건)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최근 중고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사기 피해와 민원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민원분석시스템에 등록된 ‘중고거래’ 관련 민원은 총 14356건으로 연평균 4785건에 달한다.

특히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명품과 고가 상품 거래가 늘면서 위조상품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회사원 진모(31)씨는 “최근 중고거래를 통해 명품가방을 구매했다”며 “살짝 흠집이 있어 AS센터에서 수리를 맡기면서 가품인 걸 알게 돼 당황스러웠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회사원 김모(29)씨도 “며칠 전 50만원 상당의 명품 지갑을 구매했는데 매장에 의뢰한 결과 가품이었다”며 “판매자에게 따져 물으니 자신도 중고거래로 샀다며 책임이 없다고 오히려 화를 냈다”고 말했다.

개인 판매자가 상대방에게 제품정보를 속여 재산상 손해를 입힌 경우 형법에 따라 ‘사기죄’가 성립된다. 하지만 중고거래 사기는 비교적 소액거래가 많고 상품 출처 관계가 복잡해 구제가 어려워 ‘예방’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번개장터,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이 가품 사기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다.

번개장터는 13일 자사에 300억원 규모를 투자한 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정품인증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번개장터와 신한금융그룹은 중고품 거래 활성화와 금융 편의성 도모를 위해 위와 같은 서비스를 함께 개발, 기획할 계획이다.

당근마켓은 AI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으로 스팸 및 사기 게시글을 검사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10여명 머신러닝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팀을 운영하면서 관련 기술을 정교화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마켓에서는 가품, 위조품을 판매할 수 없다”며 “거래금지 품목으로 신고되거나 AI 필터링, 모니터링 등 내부 로직에 의해 가품으로 판별되는 경우 운영 정책에 따라 발견 즉시 서비스 이용 제한, 게시글 미노출, 영구 탈퇴 등의 강력한 제재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가품 거래 피해를 막기 위해 중고거래플랫폼이 노력하고 있지만 구제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중고거래 시장은 다른 어떤 산업보다 ‘신뢰’가 중요한 만큼 구체적인 기준과 엄격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보인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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