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도 피할 수 없는 메타버스 열풍···"헬스케어 분야 등 활용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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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도 피할 수 없는 메타버스 열풍···"헬스케어 분야 등 활용도 높아"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1.10.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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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메타버스 활용성↑
- 고객 접점 확대 및 새로운 상품, 사업모형 개발 유용
- 메타버스로 인한 리스크 보장 등 다양한 효율성 기대
삼성화재의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 수료식(왼쪽), DB손해보험의 대학생 서포터즈 발대식. [제공=삼성화재, DB손해보험]

보험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헬스케어 분야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메타버스 기술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다양한 업권에서 핵심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에 다소 미온적이었던 보험업계가 메타버스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보험연구원 조영현 연구위원은 "메타버스는 물리적·지리적 장벽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판매·마케팅, 협업·소통, 훈련 등의 분야를 크게 변화시킬 전망"이라며 "보험회사는 메타버스로 인한 리스크를 보장하거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부문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 등 타 금융권은 자체 가상공간을 제작하거나 관련 투자상품을 출시하는 등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보험사들도 그동안 내부 소통 중심의 다소 미온적 수준을 벗어나 상품 보장분석을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를 활용해 상품 연계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고 인터넷으로 연결돼 사용자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를 뜻하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및 플랫폼 기업의 급성장 등으로 최근 관련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금융회사의 경우 MZ세대 고객의 접점 확대를 위해 제페토, 게더타운 등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지주사는 비금융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금융회사는 디지털 기반 융복합 점포를 구축해 고객의 디지털 체험을 극대화하며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직원교육까지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원격 의료 서비스 상품 등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 헬스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스타트업 기업은 가상현실 내 게임을 이용한 물리치료, 스트레스 및 통증관리, 코로나 재활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인슈어테크 기업은 AI, 머신러닝,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이용해 보험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지역의 고객에게 맞춤형 보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 스타트업 YuLife는 단체보험에 게임화한 앱(App)을 포함시켜 앱이 제시하는 건강관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더욱 발전된 형태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간 상호작용이 가능해져 기존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앱보다 발전된 형태이며 참여율이 높아 앱과 보험상품 간 연계성도 높다는 평이다.

이에 국내 보험사들도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 보장을 위해 스타트업의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할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앱 이용자 간 상호작용과 보상 측면을 높여 앱의 활용도 향상이나 보험상품과의 연계성을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연구위원은 "보험회사는 고객 접점 확대를 넘어 새로운 상품 및 사업모형 개발에 메타버스 활용 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가상경제 속에서 보험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공=NH농협생명, 흥국생명]

한편 국내 주요 보험사들도 그동안 미온적 수준을 넘어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와 사내 소통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DB손해보험은 '게더타운'과 연계해 내보험 바로알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세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보장분석 결과를 대면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보험 니즈를 환기하는데 긍정적이라는 해석이다.

지난 6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대학생 서포터즈 '드리머(Dreamer)' 8기 발대식도 진행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행사가 제한된 상황에서 MZ세대인 대학생 서포터즈와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역시 지난 8월에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온라인 부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가상 연수원 공간에서 아바타로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올해 신입사원 수료식도 화상 연결과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이뤄졌다.

NH농협생명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상반기 우수부서 및 우수직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향후 사내 회의나 재택근무 시에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흥국생명은 지난달 생명보험사 최초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K-메타버스 연합군’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우리은행 등 3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장기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금융상담, AR/VR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반려인과 반려동물 관련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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