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에서 ‘퍼블리싱’이라는 단어가 보여주는 무게감은 남 다르다.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제품을 서비스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개발사에서는 개발자금을 수혈받는 아주 중요한 일이고, 퍼블리셔에게는 막대한 자금과 좋은 작품을 고르기 위한 수고가 들어가는 일이다. 이렇게 선별된 작품이 나오는 일인만큼 기본적인 게임성은 보장된 경우가 많다.
최근의 퍼블리싱 사례를 살펴보면 플레이위드가 2건, 컴투스 그룹이 3건의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고 멘티스코와 조이시티도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다. 특히 플레이위드는 자회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했다는 차이가 있고, 컴투스는 대부분의 타이틀을 자체적으로 준비중인 블록체인 플랫폼 CX2에 올린다는 특징이 있다.
플레이위드는 11월 플레이위드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게임 '로한M 2(ROHAN M2)'와 '씰 유니버스(Seal Universe)'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로한M 2'는 플레이위드게임즈의 대표 IP인 로한을 활용한 MMORPG다. 로한M과 로한 온라인 등의 게임에서 즐길 수 있는 PVP, 대규모 전투, 유저 커뮤니티, 자유 경제 시스템 등 다양한 즐길 거리 외 차세대 MMORPG에 맞는 콘텐츠 등을 더해 2023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씰 유니버스'는 플레이위드 게임즈의 대표 IP인 씰을 활용한 캐주얼 게임으로 PC 및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씰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기존 서비스하던 MMORPG와는 전혀 다르게 구성되었다. 또한 스팀에서도 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24일 알피지리퍼블릭에서 개발하는 MMORPG ‘거상M 징비록’의 국내 및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2년 출시된 PC게임 ‘천하제일상 거상’ IP를 토대로 원작 특유의 게임성과 재미를 계승해 제작되고 있는 경제 전략 모바일 MMORPG다. 상거래만으로도 최고의 거상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무역 특화 시스템뿐만 아니라 귀인·용병 캐릭터 육성과 부대 배치, 실시간 전략 전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담고 있다.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충무공 이순신 등 다양한 실존 인물과 지역, 특산물까지 사실적이고 정교하게 구현해낸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게임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국적인 배경 및 스토리에 이용자들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한 재화를 소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까지 더해, 글로벌 P2E(Play to Earn)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간다는 전략이다.
컴투스는 26일 게임사인 다에리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사신키우기 온라인’에 컴투스가 독자 개발 중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탑재한 ‘C2X 버전’을 글로벌 퍼블리싱하기로 했다. 2020년 10월 출시한 ‘사신키우기 온라인’은 ‘사신’을 성장시키고 끊임없이 나타나는 적들을 처치하며 전개되는 대한민국 대표 방치형 RPG이다. 국내 방치형·키우기 장르 게임 중 가장 높은 플레이 타임과 유저 사용량을 기록 중인 타이틀로, 블록체인 시스템과 결합해 더욱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형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 컴투스홀딩스가 된 게임빌은 29일 알피지리퍼블릭에서 개발한 수집형 RPG, ‘안녕엘라’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및 안녕엘라의 C2X(가칭) 블록체인 생태계 참여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수집형 RPG인 ‘안녕엘라’는 컨트롤의 재미를 살린 ‘체인 스킬 시스템’, 수려한 일러스트가 특징이다. 3D모델링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키는 등 게임성을 대폭 개선해 내년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회사는 ‘안녕엘라’를 C2X토큰과 연동되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변화시켜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컴투스그룹은 내년 1분기부터 자체 개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필두로 컴투스의 글로벌 히트 IP기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PC 기반의 액션 RPG '크리티카 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강력한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멘티스코도 캐리소프트와의 합작 법인을 통해 NFT가 도입된 메타버스 게임을 개발 중이다. 캐리소프트의 '캐리와 친구들'의 IP를 활용하며, 멘티스코가 개발을 담당하고 합작 법인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한다.
‘캐리파크’는 11살 초등학생으로 부쩍 성장한 ‘캐리와 친구들’ 캐릭터들이 사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메타버스 게임이다. 유저들은 이 3D 소셜 미디어 가상공간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생성해 ‘캐리와 친구들’의 메인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 다양한 게임, 가상현실 경험과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고, 메타버스 내의 유저간, 그리고 유저와 ‘캐리와 친구들’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결되는 게이미피케이션이 강조되어 있다.
또 ‘캐리파크’에는 디지털 부동산과 사용자 창작물 등에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적용함으로써 현실과 같은 실제 경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조이시티는 중국 빌리빌리와 자회사 모히또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프로젝트M’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일본을 비롯하여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프로젝트M’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M’은 미소녀 육성 RPG로 근미래 디스토피아 이후 신세계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0년 조이시티 신작 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수준 높은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이목을 끌었다.
이용자는 ‘프로젝트M’의 캐릭터를 수집하여 성장시킬 수 있으며, 아카데미 콘텐츠의 육성 방향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로 변화한다. 또한 여러 조합이 가능한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며, 개성 넘치는 연출로 전투의 몰입도를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의 게임 퍼블리싱 동향을 보면 위메이드와 컴투스, 플래디앱 등 자사 블록체인에 올릴 게임의 퍼블리싱 계약이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멘티스코와 같이 메타버스 게임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등 NFT와 메타버스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