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소외계층 가정에 3800만원 상당의 분유제품 지원
최근 비재무적 기업가치를 중요시하는 ESG경영이 대세인 만큼 국내 주요 유가공 업체도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이미지를 제고하고 장기적인 투자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 투자가치의 기준은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비재무적 영역까지 확장됐다. 이에 국내 주요 유가공 업체도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등 관련 활동 범위를 넓히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남양유업, 지역 소외 이웃 위한 ‘사랑 나눔’
남양유업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랑 나눔’ ESG경영을 진행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9일 위니아딤채와 손잡고 소외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지난 2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연탄 나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종합가전기업 위니아딤채와 함께 진행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위니아딤채는 사업 주체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측에 연탄 1만장을 기부했다.
남양유업은 앞서 지난 11월에도 ‘사랑의 김장 나눔’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겨울대비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천안공장 직원들은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 3일 이틀간 김장김치 약 200여 상자를 만들었다. 김장김치는 미혼모 가정 등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9일 "남양유업 ESG 등급은 전년 종합 B등급(환경C, 사회B, 지배구조B+)에서 올해 종합 B+(환경B+, 사회B+, 지배구조B+)으로 상향됐다"며 "당사는 올해 3월부 ESG 위원회를 출범하면서 ESG 관련 활동들을 조직화 및 체계화 진행하였으며, 신규 개선 항목들을 추진하여 ESG 개선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남양유업은 앞서 지난 3월 ESG추진 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ESG정책 강화에 나섰다. ESG추진위원회는 마케팅을 비롯한 기획, 생산 등 10개 팀으로 구성돼 적극적인 ESG경영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매일유업의 ESG경영
매일유업은 지역 소외계층 가정의 영유아를 위한 분유제품을 지원한다.
매일유업은 29일 온누리교회 산하조직 킹스웨이코리아를 통해 소외계층 가정에 3800만원 상당의 분유제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액상분유 8000여개와 조제분유 1300여캔을 킹스웨이코리아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지원 분유제품은 이주 노동자가정, 다문화가정, 미혼모가정 등 지역 취약계층에 제공될 예정이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 13일 2021년 ‘하트밀 캠페인’을 진행하고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를 지원하고 나섰다. 일반적인 음식섭취가 어려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환아를 위한 ‘하트밀 박스’를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을 오픈한 것. 매일유업은 캠페인을 통해 오는 2022년 1월 23일까지 하트밀 굿즈를 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으로 구성된 하트밀박스를 100여명의 환아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유업계가 앞다퉈 ESG경영에 주목하는 이유는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잠재소비층을 유인하고 기업투자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기업가치 기준은 가시적인 재무제표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등 비재무적 요소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유업계가 어떤 ESG정책을 진행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