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은 좁다"... 오리온·CJ제일제당·풀무원 등 'K-푸드', 해외시장서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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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은 좁다"... 오리온·CJ제일제당·풀무원 등 'K-푸드', 해외시장서 '훨훨'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2.1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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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적 악화, 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
오리온, 초코파이 사상 최대 매출 기록
CJ제일제당 '글로벌 전략제품(GSP)' 역량 강화
풀무원USA, 얄피만두 본격 육성

한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체가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에 업계는 올해도 아시아 시장부터 미국, 유럽까지 영역확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 초코파이 글로벌 제품 이미지
[사진=오리온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간편식(HMR)을 중심으로 매출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식품업계의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매출 외형은 커졌지만 원자재값 상승과 물류대란 등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법인 실적은 청신호가 켜지면서 식품업계간 글로벌 시장 공략이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 세계 60여개국서 34억개 팔린 초코파이 

오리온은 ‘초코파이情’(이하 초코파이)의 지난해 글로벌 연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초코파이 글로벌 매출액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개수로 환산하면 34억개 규모로 지구 5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 딸기’도 전년 대비 58% 성장했고 현재 60여 국가에서 총 26종의 초코파이가 판매되고 있다. 초코파이는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C-BPI) 파이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베트남 현지 생산을 시작한지 16년만에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2019년 글로벌 초코파이 누적 매출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오리온은 러시아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리온 러시아 법인은 33% 성장하며 글로벌 법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은 러시아에서 법인 중 가장 많은 12종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 법인은 2006년 첫 진출 이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건설중인 트베리주 신공장이 완공되면 공급량이 큰 폭 확대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초코파이 외에도 꼬북침, 오!감자 등도 글로벌 제품으로 인기가 많다”며 “오리롱만의 독보적인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나라별 문화와 트렌드에 발맞춘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전략제품(GSP) ‘인기’

슈완스 피자
CJ제일제당이 미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슈완스 '레드바론' 피자 성장세가 높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도 가공밥, 만두 등 주력 글로벌 전략제품(GSP)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미주 시장에서 판매되는 슈완스 냉동피자 ‘레드바론’은 현지 피자 브랜드 중 가장 큰폭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미국 슈완스사를 인수하고 기술교류를 통해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외에도 중국 시장은 만두 중심 플랫폼을 확대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약 50% 늘었고 유럽시장 역시 72% 증가하는 등 해외법인 실적은 순항중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GSP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서 내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GSP 조직을 통합해 해외경영을 효율화한다. 또한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하고 GSP를 대형화한다. 글로벌 HQ 기능도 편제한다. 마케팅, 생산, 연구개발(R&D) 조직을 분리해 해외사업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미국 ‘얇은피 만두’ 선도한다

풀무원이 얄피만두를 통해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풀무원이 얄피만두를 통해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주력식품인 ‘얄피만두’를 미국시장에서도 본격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국내에서도 히트 친 얇은피 꽉찬 속 만두(얄피만두) 2종을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다. 또한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점 ‘H마트(H Mart)’에 입점하고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미국 법인의 냉동만두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9.4% 성장하고 있다.

한편 풀무원 일본법인 아시히코에서 출시한 식물성 제품 ‘두부바’는 출시 1년여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풀무원은 세븐일레븐 관동지역에서만 단독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히트친 ‘두부바’ 제품을 국내에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이른바 ‘글로벌 크로스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법인에서 검증된 상품을 상호 각국에 판매하는 전략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17일 "국내 식품업계 외형은 성장했지만 원자재 및 SCM(공급망 관리) 문제로 영업이익률은 떨어지고 있다"며 "현지 생산을 통해 제반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구조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반적인 해외사업은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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