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전년대비 15.5% 증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전년대비 11.3% 증가
2021년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업계 주요 3사 오너 연봉을 비교한 결과 모두 전년 대비 연봉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 150억원을 수령하면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출처: 각 사)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주요 유통 3사(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오너 연봉이 일제히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와 5개 계열사(롯데쇼핑·롯데케미칼·롯데제과·롯데칠성음료·롯데렌탈)에서 총 150억407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신 회장은 롯데쇼핑에서 지난해 급여로만 15억원을 수령해 전년(13억 1300만원) 대비 14.2% 증가했다. 롯데지주에서는 급여 35억원, 복리후생비 170만원을 수령했고 롯데제과에서는 급여 19억과 상여금 2억8500만원을 수령했다. 롯데케미칼에서는 급여 35억원, 상여금 24억5000만원 총 59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또 롯데칠성음료에서는 급여 10억원, 상여금 1억3300만원 등 총 11억3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밖에도 2020년 미등기 임원을 맡고 지난해 5월 물러난 롯데렌탈에서는 급여 4억1700만원, 퇴직금 2억8300만원, 퇴직금 한도초과금 7100만원 등 총 7억7100만원을 수령했다.
한편 롯데쇼핑 강희태 부회장은 퇴직금 29억4600만원을 포함해 급여 8억7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870만원 등 총 38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급여 20억8400만원, 상여금 18억700만원 등 총 38억91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정 부회장은 전년(33억6천800만원) 보다 5억2300만원 늘어 15.5% 증가했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지난해 급여 18억3200만원, 상여금 15억8800만원 등 총 34억원2000만원을 수령해 전년(29억6000만원)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상여금이 36%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 2615억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상여금 지급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각각 급여 6억7200만원, 상여금 5억9800만원 등 총 12억7000만원을 수령해 전년 보다 900만원 늘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39억2600만원을 수령해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보수총액 한도내에서 임원보수지급규정에 명시된 임원급여 테이블을 기초로 직급(회장)·직급 근속기간(14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액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며 "(상여는) PS(성과보수)·영업활성화지원금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의 동생 정교선 부회장은 급여 11억2400만원, 상여금 4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15억9400만원 연봉을 수령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유통업계가 일시적인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영인의 연봉도 전반적으로 인상된 분위기"라면서 "오너의 연봉인상은 업황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