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그룹 미디어·콘텐츠 매출 5조원 달성, 종합 미디어 1위 도약 목표
-sky TV, KT 콘텐츠 핵심 창구 ‘ENA’ 리론칭...올레 TV와 채널 맞춤형 콘텐츠 차별화
“KT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기초체력을 굳건히 다졌다. 우리는 국내 가장 광범위한 원천IP를 가진 콘텐츠 기업이라고 자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K콘텐츠를 홍보해나갈 수 있는 명실공히 국내 1위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겠다.”
콘텐츠 사업을 키우는 KT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그간 확보한 대규모의 원천 IP를 비롯해 콘텐츠 기획에서 제작, 유통으로 이어지는 그룹 미디어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국내 종합 미디어 기업 1위를 차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7일 KT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자회사 sky TV의 채널 리론칭,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라인업 등을 중심으로 그룹 콘텐츠 사업 성장전략을 발표하며 본격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KT는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중장기 목표를 확고히 제시했다. 2025년까지 콘텐츠 부문 매출을 30%로 끌어올려 5조원 수준까지 달성하고 국내 미디어 기업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에서 강국현 KT Costomer부문장(사장)은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면 밀리의 서재의 성공적 기업공개(IPO)를 포함해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각 그룹사의 동반 성장과 미디어 플랫폼 가입자·매출 증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지난해 3조 6000억원 수준의 그룹 미디어 매출을 2025년 5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그룹 미디어 벨류체인 내 플랫폼과 채널을 다변화하고 채널 맞춤형 콘텐츠를 기획·제작함으로써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이번에 sky TV가 미디어지니와 함께 리론칭한 ‘ENA’ 채널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용필 sky TV 대표는 “KT그룹 콘텐츠 유통의 핵심 창구로서 KT 콘텐츠 확산을 견인하기 위해 ENA라는 브랜드를 이달 29일 론칭하게 됐다”라며, “기존 스카이가 갖고 있던 드라마와 예능 콘텐츠를 각 ‘ENA DRAMA’와 ‘ENA STORY’로 변경해 채널 특성에 맞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콘텐츠 부문에서는 후발 사업자이지만 오리지널 콘텐츠 중심으로 편성을 확대해 타 프로그램 구매 기반의 성장 한계를 돌파하고, 보다 빨리 경쟁사를 추월할 수 있도록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사 IPTV인 올레 TV를 통해서는 좀 더 새로운 시도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일반 TV 채널에 비해 자유로운 소재와 표현, 또 시청자가 원하는 시간에 직접 콘텐츠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는 올레TV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타깃을 보다 세분화하고 엣지있는 콘텐츠를 선정하며 유통·형태를 다변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스튜디오지니의 전략 차별점이라 하면 채널별 콘텐츠 장르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주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KT는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들과 제휴협력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달 CJ ENM과 콘텐츠 분야 전방위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강국현 사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지만, 현재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 ENM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라며, “이와 함께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우수한 제작역량을 가진 사업자들과 공동제작을 추진해 글로벌 OTT에도 콘텐츠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3월 KT스튜디오지니를 출범하며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부여하고 이를 중심으로 밀리의 서재, 스토리위즈, Seezn, 지니뮤직, 미디어지니 등을 재편해 미디어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IPO를 앞두고 있다.
김철연 대표는 “올해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며, 2023년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본다”라며, “KT스튜디오지니의 콘텐츠 제작 역량과 sky TV의 채널을 중심으로 미디어·콘텐츠 사업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