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도 플레이스테이션용 구독형 게임서비스를 시작한다.
SIE는 24일부터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새로운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시아 지역이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하고 이후 일본(6월 1일), 미국(6월 13일), 유럽(6월 22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영향력이 큰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구독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콘솔 게임기를 구매하려는 사람에게는 게임기 본체에 이어 게임 타이틀을 구매해야 하는 추가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콘솔 게임 시장 규모가 더 커지고 게임 제작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플레이스테이션 구독 서비스는 한국에서는 에센셜(월 7500원 연 44900원), 스페셜(월 11300원 연 75300원), 디럭스(월 12900원 연 86500원) 등 3개 등급으로 구분된다. 기본 등급인 에센셜은 기존에 서비스됐던 PS 플러스와 동일하다. 월 2개의 무료 게임을 제공하며 온라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온라인에서 게임을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음 단계인 스페셜은 에센셜의 혜택과 수백여종에 이르는 플레이스테이션 4, 5의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구독 기간 동안 사용자들은 카탈로그에 포함된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상위 등급인 디럭스는 스페셜의 모든 기능과 플레이스테이션 1, 2, PSP 등의 인기 게임 다운로드 플레이와 2시간 가량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판 등을 즐길 수 있다.
SIE는 구독 서비스에 소니 퍼스트파티의 인기 게임인 ‘’데스 스트랜딩’, ‘데몬즈 소울’, ‘라스트 오브 어스’, ‘언차티드’, ‘마블 스파이더맨’, ‘리터널’, ‘갓 오브 워’, ‘고스트 오브 쓰시마’, ‘호라이즌 제로 던’ 등의 인기 게임을 대거 포함시켰다. 서드파티 게임도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파이널 판타지 15’, ‘레드 데드 리뎀션 2’을 포함시켰다.
최초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게임패스는 2017년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게임패스 사용자는 평균 30% 이상 더 많은 게임을 즐기며 게임 플레이 타임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게임패스가 아니면 평소 즐기지 않았을 게임을 즐겼다는 평과 함께 사용자도 몰랐던 게임 취향을 발견하게 됐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패스 사용자들은 게임 구매나 추가 컨텐츠의 구매량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도 구독 서비스가 시작되면 국내 콘솔 게임 업계에도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구독 게임 서비스를 통해 게임 노출과 플레이 빈도가 높아지고 수익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 콘솔 게임 제작이 증가할 수 있고 사용자는 개별 타이틀을 구매해야 했던 부담을 덜어주기 때문에 콘솔 게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구독 서비스가 콘솔 게임 시장을 확대시키고 게임회사에게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지 게임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