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대 은행, 2분기 실적 내리고 주가 오르고…“국내는 반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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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대 은행, 2분기 실적 내리고 주가 오르고…“국내는 반등 제한적”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7.1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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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2분기 순익 전년대비 30% 하락
S&P은행지수, 전체지수 수익률 10%p 밑돌아
저가 매수세에 15일 주가급등…씨티 13% 올라
국내 은행주도 실적 불투명…“규제 영향”
[출처=Unsplash]

미국 주요 은행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전년대비 최대 순익이 48% 감소했다. 경기침체 영향이다. S&P500 은행지수는 최근 6개월 간 25% 내렸다. 전체지수보다 10%p 낮다. 다만 주가 저평가에 지난 15일 매수세가 몰리며 일제히 폭등하기도 했다.

반대로 국내 은행주는 2분기 실적이 양호할 전망이다.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합산은 9조원으로 예측된다. 역대 최고치다. 다만 미국과 달리 금융당국 규제리스크가 변수다. 이 때문에 주가 저평가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미국 4대 은행, 실적 왜 이러나…웰스파고 2분기 순익 48% 하락


[출처=구글파이낸스]

통상 은행주는 금리인상기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금리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며 이자수익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다만 올 2분기 미국 은행주 실적은 큰폭 가라앉았다. 경기침체 여파로 대출성장, 비이자수익 등이 둔화된 영향이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는 현지시각 1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 8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했다.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4억2800만 달러를 쌓은 영향이 컸다.

이외 미국 4대 은행 중 씨티그룹, 웰스파고도 마찬가지로 각각 전년대비 순익이 27%, 48% 감소했다. 이에 재무적 부담을 느낀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은 분기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현지시각 18일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런 배경에 미 은행주 주가도 맥을 못 추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은행지수는 15일 기준 최근 6개월 간 24.41% 내렸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는 15.60% 내리며 10%p 가까이 격차가 난 모습이다.

다만 하반기 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가가 너무 저평가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평가다. 지난 5일 기준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은행지수 PER(주가수익비율)은 8.47%다. 반면 S&P500은 17.63%로 두 배 차이가 난다.

이러한 분석에 지난 15일 주가는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씨티그룹은 전 거래일 대비 13.28%, 뱅크오브아메리카 6.90%, 웰스파고 6.12%, JP모건체이스 4.44% 올랐다. 오데온 캐피탈그룹 딕 보베 애널리스트는 “은행주 가치는 침체 이후 경기반등보다 침체 잠재력을 반영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은행, "실적 2분기는 좋은데"…규제리스크에 하반기 불투명


김주현 금융위원장. [출처=금융위원회]

이와 반대로 국내 은행주는 2분기 실적전망이 밝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2분기 실적은 합산 4조5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순익 합산시 약 9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다만 하반기 전망은 어둡다. 높은 금리부담에 4대 은행 가계대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또 최근 정치권의 은행 ‘폭리’비판에 예대마진차 확대도 어렵다.

여기에 금융당국은 오는 9월 만료되는 코로나19 대출 만기재연장 및 이자상황 유예지원을 민간은행에 맡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차주 중에 정부 대책에 들어가지 않는 애매한 분야가 있을 수 있고, 이건 금융사가 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에 주가도 힘을 못 쓰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종목 9개로 구성된 KRX은행주 15일 기준 최근 6개월 간 26.66% 내렸다. 같은 기간 18.62% 내린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8%p 가량 더 크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지금 당장의 지원 규모의 많고 적음보다는 (이러한 당국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등) 앞으로의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이 더욱 문제"라며 “결국 이러한 요인들은 은행주에는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최근 주가급락에) 기술적으로도 충분히 리바운딩(반등) 가능한 주가 수준”이라며 “다만 국내 은행주의 경우 규제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만큼 반등 폭 또한 어느정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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