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식품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91%…대한제분 낮고 VS 팜스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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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식품業 50곳 평균 부채비율 91%…대한제분 낮고 VS 팜스코 높아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1.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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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주요 식품업체 50곳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식품 업체 50곳 평균 부채비율 91.1%…부채비율 200% 넘는 기업은 8곳
-재무건전성 높은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 32곳…대한제분, 우성 부채비율 10%대
[자료=식품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부채비율 낮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평균 부채비율은 90% 수준으로 재무 건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2곳이었고, 200%가 넘는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에이치엘사이언스, 에이치피오, 대한제분, 우성 등은 부채비율이 30% 미만으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식품 업체 50곳의 22년 3분기 부채비율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식품 업체는 매출 기준 상위 50곳이다. 부채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통상적으로 200% 미만이면 재무건전성이 양호하고, 400% 이상이면 회사 존립이 위태로운 신호로 보는 견해가 강하다. 특히 부채비율이 100% 미만이면 부채보다 자본총액이 더 커서 재무건전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조사 결과 50개 식품 업체의 작년 3분기 전체 부채총액은 22조 2958억 원이고 자본총액은 24조 4759억 원으로 파악됐다. 50개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은 91.1%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식품 업체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다.

하지만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다소 다른 양상을 보였다. 조사 대상 50곳 중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은 32곳이나 됐다. 60% 넘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개 식품 관련 업체 중 부채비율이 10% 미만인 곳은 에이치엘사이언스와 에이치피오 두 곳이 이름을 올렸다. 에이치엘사이언스는 부채는 56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075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3%로 매우 낮았다. 사실상 회사에 갚아야 할 빚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에이치피오의 부채비율도 7%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10%대 부채비율은 대한제분과 우성 두 곳이 포함됐다. 대한제분은 작년 3분기 부채금액은 1316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7433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7.7% 수준에 그쳤다. 금융권 등에서 별도의 돈을 빌려 쓰지 않을 정도로 재무 상태가 최상급 수준을 보였다. 우성 역시 부채는 282억 원 수준인데 자본은 1561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8.1%로 매우 낮았다.

20%대로 낮은 부채비율을 보인 기업 중에는 남양유업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남양유업의 작년 3분기 부채는 1904억 원인데 자본은 7695억 원으로 24.8%로 30% 미만을 유지했다. 이외 △빙그레(26.6%) △농심(28.1%) △뉴튜리(28.2%) 순으로 부채비율이 20%대를 보였다.

부채비율이 50% 미만인 곳은 12곳으로 파악됐다. △오리온(32%) △풀무원(33.9%) △사조씨푸드(37.2%) △샘표식품(41.7%) △우리손에프앤지(43.9%) △카나리아바이오(49%) △푸드웰(49.3%) 등이 부채비율 50% 미만 그룹에 속했다. 이들 기업들은 단기 실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재무위험 요인은 다소 적다는 의미가 강하다.

부채비율이 100% 미만인 곳도 17곳으로 조사됐다. △대주산업(51.7%) △노바렉스(52.4%) △동우팜투테이블(54.2%) △엠에스씨(57.1%) △사조오양(58.6%) △마니커에프앤지(63.1%) △오뚜기(63.9%) △사조대림(79.7%) △롯데제과(82.0%) △정다운(82.3%) △케이씨피드(85.1%) △크라운제과(88.4%) △삼양사(90.3%) △삼양식품(92.6%) △매일유업(96.9%) △대한제당(99.3%) △CJ씨푸드(99.9%) 등이 부채비율 100% 미만 기업군에 포함됐다.

[자료=식품 업체 부채비율 높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부채비율 높은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이와 달리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은 50곳 중 8곳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 기업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팜스코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업은 작년 3분기 부채총액은 9654억 원인데 자본총액은 2152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448.6%로 높은 편에 속했다. 다른 식품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재무건전성이 다소 취약한 편인 셈이다. 팜스토리도 부채비율이 441.3%로 400%대 수준을 보였다.

이외 △한성기업(364.2%) △체리부로(327.6%) △하림(295.7%) △마니커(275.8%) △우양(273.4%) △고려산업(203.6 %) 등이 부채비율이 200%를 넘었다.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조 원이 넘는 식품 업체는 1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업체 자산 순위 1위는 CJ제일제당이었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11조 2922억 원이었다. 이어 △2위 롯데제과(3조 7177억 원) △3위 대상(2조 9641억 원) △4위 농심(2조 6384억 원) △5위 오뚜기(2조 4064억 원) △6위 삼양사(2조 2241억 원) △7위 동원F&B(1조 4103억 원) △8위 오리온(1조 2213억 원) △9위 팜스코(1조 1806억 원) △10위 대한제당(1조 254억 원) △11위 선진(1조 59억 원) △12위 매일유업(1조 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식품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식품 업체 50곳 부채비율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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