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금융사고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부서별 준법감시담당자에게는 준법감시 역할과 업무수행 시 유의사항에 대해 강조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이 회삿돈 약 700억원을 횡령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 문서를 위조하는 일이 화두에 오른 적이 있었다”며, “우리금융이 이와 같은 금융사고를 조기에 예방하기 위해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조기교육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3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우리금융은 신입직원과 준법감시담당자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교육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은 신입직원의 기본적인 내부통제 소양을 함양하며, 준법감시담당자의 내부통제 인식제고 및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직원 교육을 통해 내부통제 방어체계 중 최전선인 실무직원의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의 내부통제가 철저히 작동되도록 우리금융그룹의 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태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를 강조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내부통제 개선안을 선제적으로 수용해 금융사고 예방 업무를 고도화한다. 더불어 금융소비자보호법 3년 차를 맞아 금융소비자의 편의와 권익을 제고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2021년에 준법감시담당자 제도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부서별로 준법감시담당자를 배치했지만, 총괄/부문 조직에도 준법감시담당자를 배치한 것이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